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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施善集中 ] 취약계층 간편식도 지원 … ‘프레시 매니저’ 통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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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한국야쿠르트는 전국의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가 제품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간편식으로 지원 품목을 확대했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전국의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가 제품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간편식으로 지원 품목을 확대했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김창수씨(가명, 63)는 청각 장애인이다. 김씨는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혼자 살고 있다. 여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지만 삶은 팍팍하다. 가장 큰 문제는 하루하루 끼니를 챙기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구청에서 운영하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은 후에는 더욱 어려워졌다.

한국야쿠르트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취약계층의 삶은 더 어려워졌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노인층의 복지 공백이 특히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야쿠르트는 건강음료(발효유·우유) 중심에서 간편식으로 취약계층 지원 품목을 확대하며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했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가 제품과 함께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다.

지원 대상의 폭도 홀로 사는 노인에서 장애인과 결식아동으로 넓혔다. 복지 사각지대에 노출된 대상과 형태가 다양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대상자 요청 시에만 비대면으로 전달한다. 한국야쿠르트 이원준 고객중심팀장은 “안부 확인과 결식 해소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복지 서비스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일 천안시청과 홀몸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연말까지 천안시에 거주하는 100명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에게 ‘잇츠온’ 간편식 제품을 무상 지원한다.

지난 4월 서울시 중구청과 손잡고 관내 장애인 복지관에서 선정한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간편식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전문 셰프와 영양사가 구성한 식단에 맞춰 주 3회 제공한다.

서울 도봉구의 결식 위기 아동 100가구에도 11월까지 소불고기 등을 지원하고 아이들의 안부를 확인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앞으로도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손잡고 소외계층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부문장은 “단순 제품 전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의 안부까지 확인하는 것은 전국의 프레시 매니저 조직이 있기에 가능하다”며 “선대 회장 때부터 이어온 이웃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CSR활동을 실천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94년부터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홀로 거주하는 노인의 안부를 묻고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연간 수혜 인원만 3만 명에 이른다. 보다 체계적 지원을 위해 2017년, 30억원을 출연해 한국야쿠르트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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