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선집중 施善集中 ]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50주년 … 세계 최대 한자사전 편찬 등 한국학 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1970년 9월 제1회 동양학 학술회의 토론 모습. 오른쪽부터 소장을 맡았던 일석 이희승 선생, 이숭녕 당시 대학원장, 차주환 박사. [사진 단국대]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1970년 9월 제1회 동양학 학술회의 토론 모습. 오른쪽부터 소장을 맡았던 일석 이희승 선생, 이숭녕 당시 대학원장, 차주환 박사. [사진 단국대]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 [사진 단국대]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 [사진 단국대]

세계 최대의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 국내 유일의 한국식 한자어 전문 사전인『한국한자어사전』 편찬 등 한국학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오는 28일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단국대학교

지난 1970년 설립된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역사 문화 연구 ▶한자 사전 편찬 ▶동양학 분야의 인재 양성 등 한국학 연구의 불모지를 개척해오며 한국 정신문화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학 학술회의는 현재까지 50회에 이르는 동안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해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동양학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 고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역사·문화·정치·경제·사상을 아우르는 연구를 집대성해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동아시아로 외연을 넓혀 동아시아의 문명교류를 중심으로 하는 학술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담은 종합 학술지인 『동양학』은 80회에 걸쳐 85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동양학총서』를 비롯한 각종 학술도서 167종 212책 발행, 170여 회가 넘는 정기 연구발표회 개최 등을 통해 동양학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편찬사업에는 30년에 걸쳐 연인원 22만 명과 총 350여 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사전에는 표제 한자 5만5000여 자가 수록돼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동양학연구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기념간담회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기념간담회는 24일 오후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동양학연구원을 설립한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을 비롯해 역대 원장들과 연구원이 참석했다. 오늘(25일)은 ‘세계 동아시아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공동주제로 동양학연구원 개원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행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문식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장은 “동양학연구원은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동양학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기관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