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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코 앞인데…노인센터·정신요양원·교회서 코로나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선 정신요양시설에서 10명의 무더기 환자가 나오는 등 집단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생의 가족이 교회 관련자로 확인되면서 해당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전날만 확진자 48명

경기도에선 전날부터 24일 0시 기준 4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4272명이다.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선 입소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입소자가 35명이며, 나머지는 종사자 2명, 사회복무요원 1명 등이다. 지난 15일 이 시설 3층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같은 층 입소자 56명 중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천시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이용자 1명과 가족 2명, 접촉자 1명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만 모두 27명(이용자 14명, 직원 4명, 가족 8명, 접촉자 1명)이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도 의정부시 2명, 포천 요양원 5명이 발생하는 등 도내 확진자만 16명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18.8%(9명)다. 사망자는 3명 나와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8명으로 늘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원 병상 가동률은 46.1%,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2.8%다.

인천에선 교회에서 4명 등 6명 확진

인천시에선 이날만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만 900명이다. 특히 계양구의 한 교회에서 목사와 부목사, 전도사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생(9·인천시 891번 확진자)과 관련이 있다. 이 초등생의 아버지(30대)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교회의 부목사로 확인됐다. 관련 확진자만 총 7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 4∼23일 해당 교회를 방문한 신도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인천시 서구에서는 이달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중 1명은 러시아 국적 20대 여성이고 다른 1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40대 여성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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