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WHO 따르면 백신 25도에 2~4주 노출돼도 안전"

중앙일보

입력 2020.09.24 00:08

업데이트 2020.09.24 01:56

 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 보관된 독감백신 앰플의 모습. 뉴스1

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 보관된 독감백신 앰플의 모습. 뉴스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백신이 실제 냉동차에서 벗어나 운반된 시간은 1시간 이내, 10분 이내인 것 같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하는 백신 상온 노출 안전기간보다 턱없이 짧아 위험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능후 "WHO 백신 안전기간보다 턱없이 짧게 노출돼 위험한 것 같지 않다"

신성약품의 독감백신 중 상온에 노출된 시간이 길지 않고 국제기준보다 매우 짧다는 설명이었다.
 박 장관의 발언 이후 질병관리청은 이날 저녁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질병청은 "WHO(2012)의 허가된 백신의 안전성 시험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사(死)백신은 25도에서 2∼4주, 37도에서 24시간 안전하다고 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백신이란 병원균을 죽여서, 즉 불활화해서 만든 백신을 말한다.

신성약품 측은 신성약품은 일부 물량의 배송을 의약품물류전문기업 S사에 맡겼다고 한다. S사는 11t 트럭에 백신을 싣고 신성약품의 김포 물류센터에서 지역 거점에 위치한 S사의 물류센터로 이동했다. S사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을 지역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S사는 1t 트럭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지역별 물류업체에 재하청을 줬다.

신성약품 김진문 회장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1t 트럭이 병원에 백신을 배송하는 마지막 콜드체인에서, 일부 백신이 짧은 시간 상온에 노출됐다”고 했다. 1t 트럭 기사들이 백신을 트럭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상온 노출됐다는 얘기다.

김 회장의 '짧은 시간 노출' 주장이 맞다면 WHO 기준에 따라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품질에 크게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질병청은 상온에 가장 오래 노출된 백신 위주로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검사는 식약처가 진행한다. 2주가량 걸린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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