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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코로나 방역 위한 알코올 주조원료 152t 기부 등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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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대선주조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지역사회를 위해 방역용 알코올 기부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선주조 기장공장 전경. [사진 대선주조]

대선주조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지역사회를 위해 방역용 알코올 기부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선주조 기장공장 전경. [사진 대선주조]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은 부산지역 향토 주류기업 대선주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선주조

지난 2월 대선주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알코올 주조원료 152t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방역·의료용 알코올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태 해결에 나선 것이다.

대선주조는 신속히 국세청으로부터 용도 변경 허가를 받은 뒤 방역 소독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방역용 알코올 132t을 부산광역시 산하 16개 구·군청과 군부대, 대구·울산지역 방역 현장 등에 기부했다. 이어 병원 내 의료도구 등의 소독에 사용될 의료용 알코올 20t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각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주류제조용 원료를 술 제조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방역 소독 활동에도 나섰다. 대선주조 영업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고객 판촉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부산 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방역 소독 활동을 진행했다. 방역 인력 부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은 물론, 지원요청이 오는 모든 지역을 방문해 공공시설물과 주민들의 이동 예측 동선에 따라 방역 소독을 시행하며 코로나19 원천 봉쇄에 힘썼다.

이달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예비 사회복지사 7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5년 대선주조가 설립한 부산 최초의 민간 공익재단인 대선공익재단은 2007년부터 해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3일 대선공익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제14회 대선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총 7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대선주조의 지원이 시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오랜 기간 대선주조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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