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3억3080만 달러(약 38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6월 체결한 협력의향서(LOI)에 대한 본 계약이다.

지난 6월 진행된 협력의향서(LOI) 체결식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오른쪽)이 협력의향서를 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DS)·완제(DP) 바이오의약품을 송도 제3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다. 양사 계약 금액은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5억4560만 달러(약 6350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설명이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팸 쳉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기존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을 고품질로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