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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스트레스 많은 요즘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즐거움 있는 책의 매력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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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의 아동출판브랜드 ‘아이세움’은 『흔한남매』 시리즈를 시작으로 유튜브와 연계한 도서를 잇따라 펴내며 아동 출판계의 ‘유튜브셀러’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엔의 강윤구 출판사업본부 본부장을 만나 유튜브 원작 도서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 강윤구 미래엔 출판사업본부 본부장 #검증된 콘텐트, 책으로 옮겨 재미 더해 #해외서 좋은 성과 ‘출판 한류’이끌어 #시사 반영한 교육적, 유쾌한 도서 기획

『흔한남매』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콘텐트를 선별해 수록한 코믹북이다. 오빠 ‘으뜸이’와 동생 ‘에이미’가 평소에는 싸우다가도 서로를 챙기는 현실 남매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었다.

『흔한남매』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콘텐트를 선별해 수록한 코믹북이다. 오빠 ‘으뜸이’와 동생 ‘에이미’가 평소에는 싸우다가도 서로를 챙기는 현실 남매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었다.

『흔한남매』를 시작으로 유명 유튜버와 성공적 협업을 선보였다.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유튜브 플랫폼에서 이미 검증된 콘텐트를 책의 형태로 가져옴으로써 책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를 더한 것이 유효했다. 아울러 독자인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콘텐트를 도서화 함으로써 어린이들을 도서 선택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 것도 인기를 얻는 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서점에 해당 도서를 사기 위해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초등학생이 늘어났고 도서 선택에 어린이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유튜브 콘텐트와 어떤 차별점을 두고 아이세움 도서를 기획하나.

“『흔한남매』를 예로 들자면, 콘텐트 자체에 이미 기승전결의 내러티브가 있었고 책으로 어떻게 만들지 그려졌다. 기본적으로 유튜브 콘텐트 원본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이야기 자체는 그대로 가지고 가되 영상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만화적 상상력이나 판타지를 더했다. 각 에피소드에서 ‘권선징악’의 교육적 메시지도 가미해 재미요소를 강조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가진 매력이 있듯이 도서, 특히 만화라는 장르가 가지는 매력을 잘 살리는 것이 주된 기획 방향이다.”

『설민석의 만만한국사』는 ‘역사 에듀테이너’ 설민석과 함께 기획한 학습 만화 시리즈다. 그 첫 번째 권인 『설민석의 만만한국사1』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역사 스토리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설민석의 만만한국사』는 ‘역사 에듀테이너’ 설민석과 함께 기획한 학습 만화 시리즈다. 그 첫 번째 권인 『설민석의 만만한국사1』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역사 스토리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에그박사』는 인기 유튜버 ‘에그박사’의 원작 영상을 생생한 관찰 스토리와 생물 도감으로 재구성한 자연 생물 관찰 만화다. 자연을 누비며 신기한 생물들을 관찰하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에그박사』는 인기 유튜버 ‘에그박사’의 원작 영상을 생생한 관찰 스토리와 생물 도감으로 재구성한 자연 생물 관찰 만화다. 자연을 누비며 신기한 생물들을 관찰하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유튜브 콘텐트와 연계해 어린이를 위한 도서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미래엔 아이세움은 ‘학습만화’ 장르를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물찾기』『살아남기』 『내일은 실험왕』 『브리태니커 만화백과』 시리즈 등은 미국·일본·중국·대만·유럽 등지의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학습만화 시장에서 ‘출판 한류’를 이끌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어린이들이 책보다 영상을 통해 학습하고 소통하는 경향이 짙어져 유튜브 콘텐트로 눈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협업을 위한 유튜브 콘텐트 선정 기준도 까다로울 것 같다.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어린이에게 책의 또 다른 매력을 선물하고자 한다. 바로 ‘웃음’과 ‘즐거움’이다. 일반적으로 책하면 공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데, 그것 말고도 책하면 웃음이나 즐거움이라는 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싶다. 유쾌한 웃음이 있는 콘텐트를 찾고 있다.”

『총몇명 스토리』는 인기 유튜버 ‘총몇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만화 형식에 맞추어 재구성한 책이다. 주인공인 민모리와 가족들, 나천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총몇명 스토리』는 인기 유튜버 ‘총몇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만화 형식에 맞추어 재구성한 책이다. 주인공인 민모리와 가족들, 나천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현재까지 출간된 유튜브 연계 도서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책이 있다면.

“아무래도 『흔한남매』 시리즈가 아닐까. 유튜버가 되는 법, 유튜브를 만드는 법이 아닌 유튜브 콘텐트 자체를 책으로 표현한 최초의 도서이면서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최초로 출간한 코믹 제품이라 더 애착이 간다. 출시 후 20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미래엔 출판본부 식구에게 자신감과 자긍심을 부여해 주었다는 측면에서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다.”

향후 기획하고 싶은 도서가 있다면.

“다양한 방면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도서를 기획해 보고 싶다. 최근에는 유튜브 셀러에서 확장해 에듀테이너 설민석과 협업해 ‘설민석의 만만한국사’를 성공리에 출간했다. 자사의 IP를 출판화하고자 하는 많은 저작권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래엔에서도 가능성 있는 저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제 등 시사를 반영한 더욱 교육적이고 유쾌한 출판물로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도서들을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할 만하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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