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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中 6명 "차기 대통령이 후임 대법관 지명해야"

중앙일보

입력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로이터통신=연합뉴스

미국인 대다수가 이번 11월 대선 승리자가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대법관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지난 19~20일 미국 내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62%)이 후임 대법관을 차기 대통령이 지목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2명(23%)에 그쳤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절반가량은 트럼프의 신임 대법관 지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5명 중 4명이 차기 대통령이 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30%는 긴즈버그 전 대법관의 죽음으로 인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25%는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을 찍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38%는 긴즈버그 전 대법관의 사망이 자신의 투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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