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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대세가 된 10대들의 화장 막을 수 없다면 건강하게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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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선크림·틴트 바르기 시작했나요 좀 더 안전하게 쓰는 법 알아봐요 

소중 학생모델들이 화장 기술보다 더 중요한 화장품 지식과 성분에 대한 진실,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리나(서울 영훈초 6)·윤현지(서울 잠신초 5) 박성경(서울 신용산초 6)·오은교(경기도 상하초 6) 학생모델,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소중 학생모델들이 화장 기술보다 더 중요한 화장품 지식과 성분에 대한 진실,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리나(서울 영훈초 6)·윤현지(서울 잠신초 5) 박성경(서울 신용산초 6)·오은교(경기도 상하초 6) 학생모델,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화장품은 아기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모두 하루에 몇 차례씩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입니다. 스킨·로션 등 기초제품 이외에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죠. 10대 청소년이 화장한 모습은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화장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개성을 살리고 싶어서, 이제는 또래문화처럼 하나의 놀이이자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죠. 이렇게 자주 접하는 화장품에 대해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성분은 안전한지, 제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거짓 정보로 인해 오해하는 건 없을까 궁금하지 않나요. 화장 기술보다 더 중요한 화장품 지식과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해요.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리나(서울 영훈초 6)·박성경(서울 신용산초 6)·오은교(경기도 상하초 6)·윤현지(서울 잠신초 5) 학생모델.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한 똑똑한 화장품 사용법』

소중 학생기자단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화장품에 대해 궁금한 것을 알아봤다. 각자 스킨케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성경·김리나·윤현지·오은교 학생모델(왼쪽부터).

소중 학생기자단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화장품에 대해 궁금한 것을 알아봤다. 각자 스킨케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성경·김리나·윤현지·오은교 학생모델(왼쪽부터).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속 녹색건강연대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4736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사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색조 화장을 한 경험이 있는(여학생만) 초등학생은 42.7%, 중학생 73.8%, 고등학생 76.1%로 조사됐습니다. 색조화장이 초등학생부터 시작돼 청소년기에 본격화되는 실태를 보여주죠. 소중 학생기자단 또래 중에서도 화장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댄스학원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종종 화장해요. 립 제품을 많이 바르고, 쿠션 팩트와 아이라인을 하는 친구도 있어요.”(김리나)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화장하는 친구들이 조금 있긴 해요.”(박성경) “주로 쿠션 팩트와 틴트를 많이 바르고 풀 메이크업을 하는 친구들은 드물어요.”(오은교) “몇몇 친구들만 화장하는 편이에요. 문구점에서 저렴한 틴트나 BB크림을 주로 구입하죠.”(윤현지)

화장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어요. 학교 앞 문구점뿐 아니라 대형 마트·백화점·온라인스토어를 통해 어린이 화장품을 손쉽게 살 수 있죠. 미취학 아동들도 미디어를 통해 뷰티 영상을 접하고 화장을 하나의 놀이로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았는데요. 이러한 현상에 ‘키즈 뷰티살롱’까지 등장했습니다. 네일 아트, 페디큐어, 얼굴 마사지, 선쿠션, 립글로즈 등의 뷰티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키즈 카페의 한 형태죠. 올바르고 체계적인 화장품 사용 교육을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야 하는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중 학생모델들이 각자 볼터치·마스카라·파우더·립 틴트 등 메이크업 제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소중 학생모델들이 각자 볼터치·마스카라·파우더·립 틴트 등 메이크업 제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평소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는 소중 학생모델 4인방이 화장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모였어요. 오늘의 해결사는 화장품 비평가로 활동 중인 최지현 선생님입니다.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라는 책을 번역하면서 화장품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사회에 만연한 화장품 불량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비평 칼럼을 쓰고 책도 냈죠. 강의를 다니며 블로그·유튜버도 운영해요. 화장품에 대해 뭐가 궁금한가요?”

박성경 학생모델이 화장품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냐고 질문했죠. 화장품은 크게 물, 기름, 물·기름을 섞어 주는 계면활성제 3가지가 주요 성분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보습성분, 향료, 품질을 유지해주는 보존제 등이 화장품에 꼭 들어가는 화학성분이죠. 엄마들이 많이 바르는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미백·주름을 개선해주는 성분도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화장품은 어떤 순서대로 써야 할까요. 소중 친구들의 경우 보습제 위주로 간단하게 바르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어른들을 비롯해 많이 쓰는 사람들은 스킨·에센스·로션·크림 등 여러 종류를 바르기도 해요. “묽은 것, 점도가 낮은 것부터 점점 높은 걸로 올라가면 돼요. 스킨·에센스·로션·크림 식으로 쭉 바르면 되겠죠.” 김리나 학생모델이 “그걸 꼭 다 발라야 하나요?”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많이 바르게 된 이유는 광고를 보고 다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인 경우가 많아요. 사실 스킨‧로션‧크림 모두 보습성분이 들어가는데 사람들은 각자 기능이 다르다고 생각하죠.”

오히려 기름기가 많은 얼굴에 여러 개를 바르면 여드름이 날 수도 있습니다. 내 피부가 건조하다면 두 개를 발라도 되고, 처음부터 보습력이 강한 크림을 발라줘도 됩니다.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여드름이 나는 피부는 묽은 토너나 젤 등을, 건조한 피부는 진한 로션이나 크림 제품을 사용하세요. 화장품을 바른 다음에 피부가 안 당기고 촉촉하다고 느끼면 충분한 거예요.” 윤현지 학생모델이 엄마는 아이크림도 바른다고 얘기했죠. “사람들은 눈가 주름을 없애주는 특별한 성분이 들어있을 거라고 믿어왔어요. 지금은 성분이 다 알려져 있는데 그냥 일반 크림과 똑같아요.”

최지현(왼쪽에서 둘째) 화장품 비평가를 만나 화장품에 대한 궁금증과 평소 오해하고 있었던 점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지현(왼쪽에서 둘째) 화장품 비평가를 만나 화장품에 대한 궁금증과 평소 오해하고 있었던 점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은교 학생모델이 어린 학생들이 색조 화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과연 화장품이 안전한지 걱정이 크다고 말했죠. 미국에서도 2017년 어린이용 메이크업 제품에서 잇따라 석면이 검출돼 문제였는데요. 중금속이 검출됐다, 석면이 나왔다는 뉴스를 들으면 화장품이 위험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화장품산업이 커질수록 생산과정에서 실수로 딸려가는 즉, 혼입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화장품의 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시중 화장품을 수거해 중금속·석면 등이 있나 실험을 해요. 굉장히 열심히 하기 때문에 보도가 되는 경우도 많겠죠. 그런데 나쁜 성분이 조금 초과하면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검출이 안 됐을 때는 보도를 안 해요. 사실 많은 화장품이 안전한 건데 우리는 위험한 게 나왔다는 뉴스밖에 볼 수 없는 거죠. 식약처에서 열심히 걸러내고, 검출된 회사는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행정처분을 받아요. 안전을 관리하는 방법이니까 그런 뉴스가 보도됐다고 내가 바르는 화장품이 위험한 거 아닐까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화장품 성분을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정도로, 전성분을 확인하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문화도 자리 잡았습니다. 윤현지 학생모델이 전성분을 꼭 봐야 하냐고 궁금해했죠. 우리나라는 올바른 화장품 선택을 위한 정보제공과 소비자의 안전, 알 권리 보장을 위해 2008년부터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용기 또는 포장에 표시하는 화장품 전성분표시제를 실시했어요. 하지만 최 비평가는 성분표를 보지 말라고 얘기했죠. 모든 물질은 독성이 있지만 적당량을 사용하면 위험은 낮아집니다. 먹으면 안 되지만 피부에 바르는 건 괜찮을 수도 있죠. 천연물질도 안전한 경로로 안전하게 사용해서 안전한 거지 천연물질이라고 다 안전한 것도 아니고 화학성분이라고 다 위험한 것도 아니에요. 성분표를 보지 말라는 것은 이런 생각을 갖지 않고 어떤 성분이 위험하다는 뉴스‧정보를 그냥 성분표에 대입해버리면 오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파라벤을 조금 먹였더니 물고기가 죽었어요. 그럼 사람들은 성분표에 파라벤이 들어있는 모든 화장품을 나쁘다고 이야기해 버리거든요. 근데 그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파라벤을 먹는 것도 아니고 많이 바르는 것도 아니고 아주 조금 화장품에 넣어서 잠깐 바르죠. 화장품에 사용되는 모든 보존제는 식약처가 안전을 충분히 검증한 성분입니다. 특히 파라벤은 화장품 산업에서 100년 넘게 안전하게 사용됐습니다. 파라벤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 가지만 넣을 때는 최대 0.4%까지만, 여러 개 혼합해 넣을 때는 최대 0.8%까지만 허용됩니다. 유아용이나 민감성 피부 전용 화장품에도 파라벤이 흔히 들어가죠. 위험은 상대적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성분표를 보면 나쁘다고 생각하는 성분이 안 들어가는 화장품이 없거든요. 그럼 오해를 부르고 화장품을 고르는 게 괴로워져요. 나중에 커서 조금 더 공부한 다음 내가 피하고 싶은 성분이 있을 때는 봐도 되는데 지금은 보지 말자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나는 진한 향이 싫다면 향료 들어 있는 건 피하면 되겠죠.”

모든 화장품이 위험한 건 아닙니다. 위험한 성분은 들어가지 않고 조금 위험한 성분도 함량을 제한하기 때문이죠. 성분이 좋아서 착한 화장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쁜 화장품이 있을까요. “착한 화장품이라는 말을 쓰다 보니까 사람들이 나쁜 화장품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쁜 화장품은 없어요. 화장품의 안전은 국가가 관리해야 해요. 소비자가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므로 나쁜 화장품을 만드는 나라는 불량국가고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니죠. 우리가 화학제품을 대할 때 염두할 건 위험은 절대적이지 않다, 적당량은 위험하지 않다는 마인드입니다”

화장품 비평가 최지현이 제안하는 청소년을 위한 화장품 사용 Tip

최지현 화장품 비평가

최지현 화장품 비평가

문구점‧다이소 화장품 과연 안전한가요.
학교 앞 문구점이나 거리 좌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책임 있는 회사가 만든 제품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유통 경로가 의심스러우면 화장품 회사들이 제조를 좀 불성실하게 할 수도 있거든요. 최소한 무시 못 할 유통구조를 가진 다이소와 같은 할인스토어, 올리브영‧랄라블라 같은 드럭스토어 등 검증된 브랜드를 판매하는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 화장품 써도 되나요? 색조 화장은 언제부터 괜찮나요.
사용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은 아직 피부가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다 모르고, 어른들이 바르는 화장품에 들어있는 미백‧주름‧각질 개선 등 성분들이 피부를 더 자극할 수 있어요. 어린이용 메이크업 제품은 화장품법에 따라 안전성 자료를 작성·보관하는 등 안전에 더 엄격합니다. 초등학생까지는 어린이용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고 중학교부터 조금씩 성인 제품을 시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색조 화장품 적정 사용 연령은 개인의 판단 문제이지만 12살 정도부터는 괜찮을 것 같아요. 아직 성인 수준에 맞게 면역력이 좋은 건 아니고, 조심해야 할 게 많으니까 12살 정도까지는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초제품은 어떤 걸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어린이‧청소년은 성인보다 피부가 얇고 충분한 면역력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순한 제품을 바르는 게 좋아요. 유아용‧주니어용‧패밀리용 브랜드는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순한 성분으로 제품을 만듭니다. 순한 화장품 고르기가 어렵다면 이런 브랜드를 살피세요.

틴트를 바르면 착색되는 건 무슨 원리인가요.
립스틱은 기름이 많이 들어가지만 틴트는 그냥 물이에요. 입술에 딱 바르면 수분이 확 날아가면서 색소만 남아 착색되는 원리죠. 그래서 굉장히 건조해지니까 물기가 다 날아가고 색소가 착색된 다음 립글로스를 덧발라 보습하는 게 좋아요. 먼저 바르면 기름 성분 때문에 틴트 착색이 잘 안 되니까 꼭 틴트를 바른 후 덧발라주세요.

마스크팩은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될까요.
많은 사람이 대단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주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해주는 화장품을 바르는 것과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면서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은 하죠. 처음엔 효과가 있는 거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분은 날아가고 얼굴 온도는 다시 상승하죠. 얼굴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일시적으로 열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여드름이 있을 때는 모공이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싼 화장품일수록 유해물질 함유 가능성이 높은지.
맞지 않아요. 우리나라는 모든 화장품이 공장에서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품질검사를 해야 합니다. 중금속‧프탈레이트가 얼마나 들어있나 등을 자체 검사해서 식약처 기준 아래로만 출시할 수 있어요. 어떤 화장품이라도 그걸 지키지 않으면 절대로 유통할 수 없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화장품에 들어있다던데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문제가 된 성분은 메칠이소치아졸리논‧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입니다. 이 두 성분이 가습기를 통해 공기 중에 퍼지고 폐로 들어가 폐가 손상되는 집단 사고가 일어난 것이 바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입니다. 다행히 화장품은 폐로 들이마시는 제품이 아니라 피부에 바르는 제품입니다. 화장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만 매우 소량으로 허용됩니다. 폐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잠시 문지른 후 곧바로 씻어내기 때문에 안전해요.

색조 화장품 속 타르색소는 어린이가 발라도 되나요.
화장품에 사용되는 타르색소는 종류‧함량‧사용 부위 등이 엄격히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섀도에는 눈 주위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립스틱에는 입술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를 사용할 수 없죠. 안전한 색소만 안전한 부위에 안전한 함량으로 사용하게 법으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성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안전합니다. 단, 아주 소수이지만 타르색소에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식약처에서 밝힌 20가지 유해성분이 있던데요.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이라는 책의 두 작가가 선정한 거예요. 그걸 식약처에서 발표했다는 식으로 가짜 정보가 돌아다니죠. 아무 근거도 없고 그걸 비판하는 영상을 제가 유튜브에 계속 올리고 있어요. 식약처가 발표한 건 25가지 향 알레르기 유발성분이에요. 화장품에 들어가는 향료에는 여러 복합성분이 있죠. 그 안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다수 포함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그걸 바르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피하라는 의미로 발표한 리스트입니다.

자신의 파우치를 공개한 소중 학생기자단. 평소 쓰는 화장품을 보여주고 최지현 화장품 비평가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

자신의 파우치를 공개한 소중 학생기자단. 평소 쓰는 화장품을 보여주고 최지현 화장품 비평가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

리나의 파우치를 공개합니다!

김리나 학생모델

김리나 학생모델

“아침에 스킨‧로션‧선크림을 바르고 자기 전에는 클렌징 후 스킨‧로션만 발라요. 가끔 촬영하거나 댄스 공연 무대에 설 때는 선크림겸 톤업 크림‧팩트‧파우더‧볼터치‧섀도‧아이라인‧마스카라‧립글로스로 마무리해요. 화장품은 엄마와 같이 백화점에 가서 구입하죠. 대부분 프리메라 제품을 사용하는데 가끔 엄마 폼 클렌저나 화장품을 쓸 때도 있어요.”

김리나 학생모델 화장품 파우치

김리나 학생모델 화장품 파우치

최 비평가 코멘트  
“이마에 여드름이 있는데 여드름 피부에는 세정제가 중요해요. ‘엄마가 쓰는 폼 클렌저’보다는 순한 걸로 쓰는 게 좋겠죠. 쓰고 난 다음에도 당기지 않고 피부가 촉촉하며 편해야 해요. 뽀드득 깔끔하게 세안된 느낌을 주는 건 오히려 건조하게 만들어 피지를 더 많이 나오게 하거든요. ‘컨실러’도 여드름 부위에는 안 쓰는 게 좋아요. 엄마가 골라줘서 그런지 다 좋은 걸로 잘 쓰고 있네요.”

성경이의 파우치를 공개합니다!

박성경 학생모델

박성경 학생모델

“평소에는 페이스크림‧선크림‧립밤만 발라주고, 메이크업이 필요한 경우 선크림 위에 팩트로 피부색을 보정하고 눈썹‧마스카라‧입술 화장을 해요. 좀 더 진하게 해야 할 때는 파운데이션‧아이라이너‧섀도‧블러셔‧립스틱을 써요. 화장품이 필요할 때는 엄마랑 올리브영‧백화점‧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하죠. 아리아나 그란데가 만든 향수는 향이 달콤해서 너무 좋아해요. ‘어린이용 마스크팩’을 가끔 쓰는데 얼굴 사이즈에 딱 맞게 쓸 수 있어 좋아요.”

박성경 학생모델 화장품 파우치

박성경 학생모델 화장품 파우치

최 비평가 코멘트
“마스크팩은 딱히 기능성은 아니고 어린이가 발라도 되고 어른이 발라도 되는 보습 성분만 들어있어요. 얼굴 사이즈에 맞게 쓸 수 있어 좋을 것 같네요. 자외선 차단제는 엄마가 쓰던 거 같기는 한데 평소에 ‘SPF50’까지는 쓸 필요가 없어요. 이렇게 높은 제품은 바르기도 뻑뻑하고 기름기도 많으니까 바깥 활동을 오래 하는 경우 외에는 SPF35 정도의 선크림을 사용하세요.”

은교의 파우치를 공개합니다! 

오은교 학생모델

오은교 학생모델

“기초 스킨케어만 하는데, 놀러 갈 때는 선크림‧틴트를 발라줘요. 평소 화장품은 올리브영‧인터넷을 통해 구입하죠. 립 제품만 바르다 보니 틴트와 어린이용 립 제품이 주로 많아요. 손톱에 영양 주는 큐티클오일도 있어요. 요즘 최대 고민은 이마에 난 여드름인데 엄마가 정제수와 티트리 오일을 9:1로 섞어 만든 수제화장품을 바르면 굉장히 많이 가라앉아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죠.”

오은교 학생모델 화장품 파우치

오은교 학생모델 화장품 파우치

최 비평가 코멘트
“‘유기농 브랜드인 로고나 립밤, 대표적인 석유 화학계 왁스로 만든 니베아 립밤’이 있네요. 어떤 걸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가격 차이는 조금 크죠. 안정성은 큰 차이가 없으니까 가성비로 따지면 니베아가 좋겠죠. ‘수제화장품’에 들어간 티트리오일은 함량이 높으면 자극이 될 수 있는데 직접 만들면 비율을 조절하기 쉽지 않아요. 완제품을 사용하는 게 부작용을 줄일 수 있죠. 무엇보다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20일 정도 안에 빨리 쓰는 게 좋아요.”

현지의 파우치를 공개합니다! 

윤현지 학생모델

윤현지 학생모델

“평소에는 앰플‧수분로션‧선팩트 정도만 사용해요. 리듬체조 공연이나 피겨스케이트 대회 때는 풀 메이크업을 하죠. 멀리서도 얼굴이 또렷해 보여야 하므로 파운데이션‧BB크림‧팩트‧아이라이너‧섀도‧마스카라‧립스틱을 사용하죠. 평소 화장품은 피부과‧백화점‧온라인 또는 에스테틱 숍에서 구매해요. 뾰루지가 올라올 때 바르는 ‘기능성 더마크림’, 엄마가 쓰는 화장품도 같이 써서 많죠.”

윤현지 학생모델 화장품 파우치

윤현지 학생모델 화장품 파우치

최 비평가 코멘트
“기본적으로 순하고 좋은 화장품을 쓰고 있네요. 더마크림은 3개월 이내에 쓰라고 되어 있는데 그 말은 보존제를 아주 조금 넣었다는 거예요. 순하게 만든 건 맞아요. 엄마 화장품도 보이는데 ‘명품 화장품’을 굳이 쓸 필요는 없어요. 안티에이징처럼 특별한 기능성 성분이 어린이에게 필요하진 않거든요.”

화장품 안전사용 7계명

1 화장품 사용 시 손을 깨끗이 해요
손을 씻지 않으면 오염될 수 있죠. 특히 크림 같은 제품은 깨끗하게 관리된 도구로 사용할 만큼만 덜어서 발라야 해요.

2. 사용 후 뚜껑을 바르게 꼭 닫아요
화장품의 뚜껑을 닫지 않으면 먼지‧세균이 섞여 오염될 수 있어요.

3. 화장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위험해요
하나의 화장품을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면 세균이 옮겨갈 수 있어요. 특히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을 친구들과 함께 쓰는 것은 정말 위험해요. 판매점의 테스트용 제품의 경우 반드시 일회용 도구를 사용하세요.

4. 화장도구는 깨끗하게 관리해요
깨끗하지 못한 도구는 화장품을 오염시킬 수 있으니 중성세제를 넣은 물에 깨끗이 세탁한 후 완전히 건조해 사용해야 해요.

5.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요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실온에 보관하도록 만들어져요. 따라서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냉장고에 넣었다 빼며 온도 변화가 잦아지면 화장품은 변질돼요.

6. 화장품 사용기한을 지켜요
사용기한 표시된 제품은 반드시 기간 내에 쓰고, 개봉한 화장품은 가능한 빨리 사용하세요.

7. 색상‧향취가 변하면 사용하지 않아요
사용하던 중 색상‧냄새가 변하거나 물과 기름이 분리돼 모양이 달라진 경우에는 더 이상 쓰면 안 돼요.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노래‧댄스를 꾸준히 배우며 무대 위에서 공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간단하게 무대화장을 하는데, 전문가나 엄마가 해줬죠. 이제는 제가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 화장품에 관심이 생겼을 때 화장품 취재를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설렜죠. 취재를 통해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게 되고 편견도 없어졌어요. 화장품에 안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취재를 통해 화장품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주의해서 잘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리나(서울 영훈초 6) 학생모델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사용법,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인터뷰도 했습니다. 친구들에 비해 피부가 약한 저에게는 더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죠. 평상시 궁금증에 대해 유익한 답을 얻었을 뿐 아니라, 주의점도 알려주셔서 저에게 잘 맞는 종류와 성분의 화장품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어요. 또 화장품에 대한 편견도 없애주셨죠. 촬영하면서 친구들과도 친해져서 힘들지 않고 즐거웠습니다.  박성경(서울 신용산초 6) 학생모델

평소 화장품을 잘 쓰지 않아서 회장품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않았었죠. 하지만 화장품 비평가 최지현 선생님이 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하여 알려주셔서 앞으로 화장품을 살 때 잘 구입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오해하고 있던 것도 이번 기회에 진실을 알 수 있었고요. 저희 또래들에게 유용한 시간이었죠.  오은교(경기도 상하초 6) 학생모델

저는 피부가 예민해서, 화장품을 구입할 때는 전성분을 확인하고 사는 편이었죠. 취재하면서 제일 궁금했던 가습기 살균제에 관해 질문했는데 화장품 중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소량 들어가는 제품이 있지만 씻겨 내려가는 용도로 쓰이는 제품에 아주 소량 쓰인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 게 중요해요. 퍼프‧틴트 등을 같이 쓰면 서로에게 세균이 옮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인터뷰 후 촬영 땐 그 순간만큼은 유명 화장품 모델이 된 것 같았어요. 화장품에 대한 궁금증도 풀리고 많이 알게 됐습니다.  윤현지(서울 잠신초 5) 학생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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