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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 D-1… "혁신기술 나올까" 주식 4.8조 보유 '서학개미' 기대감

중앙일보

입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테슬라 쇼룸. 테슬라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분기 1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AFP-연합뉴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테슬라 쇼룸. 테슬라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분기 1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배터리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많은 흥미진진한 것이 공개될 것"이라는 트위터를 올리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테슬라는 22일 오후 1시 반(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0분) 배터리 데이 행사를 연다.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한다. 세계 배터리, 전기차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혁신적 기술이 나올지 국내외 업계와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배터리의 단가 인하다. 단기를 낮출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계획을 내놓는 게 관건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단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발트를 대폭 줄이거나 없앤 배터리, 건식 전극(Dry Battery Electrode) 등 생산 단가를 낮추는 신기술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페이지. [인터넷 캡쳐]

테슬라 배터리데이 페이지. [인터넷 캡쳐]

중국 최대의 배터리업체 CALT와 협력 강화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 내재화, 궁극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종목이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소규모 해외 투자자를 비롯해 국내 투자자는 지난 18일까지 총 21억9298만 달러(약 2조55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유 규모는 18일 기준 40억9726만 달러(약 4조7671억원)에 이른다. 2위 애플(22억5천952만 달러), 3위 아마존(17억7천92만 달러)과 격차가 크다.

만약 테슬라가 배터리 내재화 계획, 전고체 배터리, 또는 배터리 주요 공급선을 현재의 일본 파나소닉 대신 CATL로 교체 등을 발표할 경우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 등의 주가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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