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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현충원 문 닫는다…온라인 참배 서비스로 대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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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올 추석 고향 방문 자제와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을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묘역 관리인들이 예초기로 벌초하고 있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올 추석 고향 방문 자제와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을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묘역 관리인들이 예초기로 벌초하고 있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추석 연휴 기간 국립묘지가 현장 방문을 금지하는 대신 온라인 참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현충원 등의 현장 방문을 온라인 참배로 대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충원(서울·대전), 호국원(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 등 전국 11개 국립묘지가 해당한다.

이로써 추석 연휴 기간 국립묘지 내 야외묘역·봉안당·위패봉안소 등의 출입이 통제되고, 제례실·휴게실·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 영업과 셔틀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된다.

다만 보훈처는 야외묘역 현장 참배의 경우 기일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또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단되지만 현장 안장 업무는 정상 운영된다.

온라인 참배는 각 국립묘지 홈페이지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할 수 있다. 추모의 글을 쓸 수도 있다. 보훈처는 또 국립묘지 의전단이 국가유공자에게 헌화·참배하는 사진을 찍어 유가족에게 전송하는 ‘헌화 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부터 25일까지 전화로 신청한 유가족에 한해서다.

보훈처는 “이는 유례없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가족 및 국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참배에 다소 불편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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