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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찾아온 국내여행 전성기...방문객 전국 1위 맛집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국내여행 전성기가 찾아왔다. 경조사를 위한 이동은 줄이고 여가생활 이동은 늘리는 것이 ‘위드 코로나’(코로나 지속상태) 시대의 생활이 됐다.

국내 2450만 명이 내려받은 택시 호출 앱 카카오T와 월간 길 안내 수 1억8000만 건에 이르는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내용을 담은 보고서 ‘2020 모빌리티 리포트’를 지난 14일 발간했다.

경조사 -25%, 여가생활 +50%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에는 택시 이용 횟수가 코로나19 이전(1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되거나 오히려 늘었다. 출퇴근·귀가 같은 일상 활동(+13%)과 병원 방문(+21%)이 증가했고 특히 여가생활 목적의 이동이 코로나19 이전보다 50% 많아졌다. 그러나 결혼식·장례식 방문 같은 경조사 목적 이동은 예전의 4분의3 수준에 그쳤다.

[그래픽텔링]7월말, 여가생활 이동은 늘고 경조사 이동만 줄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텔링]7월말, 여가생활 이동은 늘고 경조사 이동만 줄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1~3월엔 국내 여행지 타격

카카오 내비 데이터를 분석하니, 코로나19 국내 발발 직후에는 국내 여행지와 관광명소의 타격이 컸다. 내비게이션 길 안내를 받아 서울 익선동 한옥거리와 인천 차이나타운 등을 찾는 횟수가 급감했다.

[그래픽텔링]코로나19 발발 직후 방문객 사라진 국내 여행지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텔링]코로나19 발발 직후 방문객 사라진 국내 여행지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5~6월엔 관광지 방문 회복

5월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자가격리 의무기간 등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 여행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극장(-67.9%)과 카페(-23.2%) 방문이 뚝 끊겼지만, 관광명소 목적지로의 내비게이션 이용은 예년 수준을 유지(-0.9%)했다.

[그래픽텔링]5~6월 극장은 발길 뚝, 관광명소 방문은 타격 없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텔링]5~6월 극장은 발길 뚝, 관광명소 방문은 타격 없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을왕리, 한강공원 북적

야외 활동이 가능한 장소를 찾는 이도 부쩍 늘었다. 특히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과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을 내비게이션으로 찾아오는 빈도가 늘었다.

[그래픽텔링]국제공항 찾는 발길 줄고, 을왕리와 한강공원은 북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텔링]국제공항 찾는 발길 줄고, 을왕리와 한강공원은 북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내비 '목적지' 1위 맛집은 이성당

카카오는 내비 길안내 횟수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방문객이 많은 음식점 순위도 공개했다. 전국 1위는 군산시의 빵집 이성당으로,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도 인천 강화의 조양방직, 강릉 동화가든 등 지역 맛집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파주의 카페 더티트렁크,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등이 10위권 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그래픽텔링] 카카오내비 목적지에 많이 찍힌 전국 음식점 10곳.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텔링] 카카오내비 목적지에 많이 찍힌 전국 음식점 10곳.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글=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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