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따상상 행진'으로 끝…카카오게임즈 상장 3일만에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상장 3일 만에 카카오게임즈 주식 가격이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CI

카카오게임즈CI

10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된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당일은 물론 다음날인 11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주식은 그 날 거래를 시작한 가격의 130%까지만 오를 수 있는데, 이틀 연속으로 그 한계까지 오른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상장 전 공모가격이 2만4000원이었는데, 10일에는 6만2400원, 11일에는 8만1100원까지 올랐다. 이틀 연속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돌진했고 장중 가격은 꿈쩍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SK바이오팜 때처럼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게 아니냔 기대도 나왔다.

관련기사

하지만 '3연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은 무리였다. 이날 장이 열린 후 10여분간은 상승세를 보이며 8만9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한가(10만5400원)을 터치하진 못했다. 이후 기세가 꺾였다. 9시 20분쯤부터는 8만원 선이 무너졌고 7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가격은 오르락내리락 중이다. 오전 9시 38분 기준 가격은 8만1000원이다. 전 거래일보다 100원(0.12%) 낮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다면 코스닥 2위인 씨젠(시가총액 약 6조5000억원)을 제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5조9000억원대로, 전 거래일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3위에 머무르고 있다.

모기업인 카카오도 이날 하락세다. 카카오 주식은 전날보다 6500원(1.7%) 내린 3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코스닥은 각각 1%·0.22% 상승세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