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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부동산이 답은 아니다…연금투자 수익률 높일 3원칙

중앙일보

입력

※‘로(老)렉스:연금으로 노후 플렉스하기’는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로금리 시대, 연금 준비에 있어서도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로(老)렉스]

연금투자는 뭘로 할까?

연금을 편하게 투자하는 방법 중 하나는 펀드투자이다. 투자자가 투자자산을 일일이 고르지 않아도 분산투자되어 있다는 점, 투자자산을 평가하고 교체하는 작업도 펀드에 맡긴다는 점이 편하다. 또 좌수 단위로 매수하는데 보통 1만원 미만의 작은 단위로 매수가 가능해서 부담 없고, 언제든 가입과 해지가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연금저축펀드는 19.1% 늘었고, 개인형IRP에서 실적배당형의 투자비중도 24.3%(2018년)에서 25.5%(2019년말)로 확대되는 등 연금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고 있다. 아직도 연금자산에 투자자산이 없다면,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세가지 원칙을 되새기며 관심을 기울여보자.

투자 바구니, 어떻게 꾸릴까. 셔터스톡

투자 바구니, 어떻게 꾸릴까. 셔터스톡

투자의 3원칙(장‧분‧리) ①장기투자

장기투자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첫번째 원칙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인 투자는 부동산만이 답인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장기투자 성과를 비교해봤을 때 무조건 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다.

주택가격 얼마나 올랐나.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택가격 얼마나 올랐나.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지난 10년 간 주요 주택매매가격지수를 연평균해서 보면 연 1% 내외 상승했다.

반면 지난 10년 동안 주요 투자자산 관련 지수를 살펴보면, 같은 기간 글로벌 및 국내 주식·채권 지수 추이는 연 평균 3~7%의 상승률을 보인다.

글로벌과 국내 주가, 채권지수 10년 추이.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과 국내 주가, 채권지수 10년 추이.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②분산투자

지난 10년간 주요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되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10년이나 되는 투자기간을 목표로 하기가 부담스럽다면 분산투자로 단기 투자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연금 투자자가 생각하는 분산투자는 어떤 모습일까.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트렌드 조사'

자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트렌드 조사'

50대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 바라는 연금자산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참고해보면, 안전형과 안정추구형이 80%에 달한다. 이에 해당하는 금융상품은 예금, 채권, 채권형펀드 등이다. 연금자산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안전성을 우선시하게 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이러한 금융상품만으로는 기대수익률을 실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분산투자를 통해 안전형, 안정추구형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지수에 각각 투자하는 펀드를 가정해보자. ‘주식형30%+채권형70%’로 투자했다면, 2010년 이후 3년을 투자기간으로 했을 때 어느 시점에 투자를 시작했건 연평균 3~5%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 투자 비중은 개개인의 위험성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펀드를 나눠 투자하는 분산투자가 아닌, 주식·채권 또는 국내·글로벌 등 성향이 다른 자산에 편중되지 않게 분산투자를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③리밸런싱

성공적인 연금자산의 투자를 위한 세번째 원칙은 주기적인 리밸런싱이다. 리밸런싱은 다시 처음의 균형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주식형30%+채권형70%’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자산의 비중이 변동 될 때마다 처음의 비중으로 조정을 해주는 것이다.

리밸런싱 개념도.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리밸런싱 개념도.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리밸런싱을 하는 이유는 투자자산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꾸준히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리밸런싱은 얼마 만에 한번씩 해주는 게 좋을지 물으면 최소 1년에 1번이라고 답한다. 인상 깊은 투자자 한분은 본인의 생일에 맞추어 투자자산을 점검하고 있다. 투자자가 잊어버리기 어려운 특정 날짜를 정해서 관리하는 것이다. 그만큼 개인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일상생활 중에 스스로 관리하기 쉽지 않다고 느낀다면 ‘분산투자+자동 리밸런싱의 기능을 갖춘 펀드의 한 종류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필자의 견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획=성지원·미래에셋자산운용, 글=여경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 영상=김한솔·여운하, 그래픽=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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