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공동 2위...김세영-박성현-이미향도 톱10 출발

중앙일보

입력 2020.09.11 10:26

업데이트 2020.09.11 10:32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3번 홀 티샷하는 전인지. [USA투데이=연합뉴스]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3번 홀 티샷하는 전인지. [USA투데이=연합뉴스]

 전인지(26)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2위로 첫날 출발했다. 6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넬리 코다(미국)와는 1타 차다. 이미 메이저 대회에선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전인지는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제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 대회는 당초 4월초에 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9월로 미뤄 열렸다. 대회 기간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좋은 경기 감각을 이어오던 전인지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은 듯 했다. 2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그는 6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하면서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이어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나섰고, 16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17번 홀(파4) 3퍼트 보기가 아쉬웠지만 18번 홀(파5)에서 파 세이브로 잘 마무리하면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전인지의 그린 적중률은 77.78%(14/18)로 좋았고, 퍼트수도 27개로 준수했다. 전인지는 지난 7월말 시즌 재개부터 꾸준하게 LPGA 투어 대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연이어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예전의 기량을 서서히 되찾는 분위기다.

김세영(27)과 박성현(27), 이미향(27)도 첫날 모두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순조롭게 시작했다. 김세영은 버디 5개, 보기 2개, 박성현과 이미향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나란히 3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LPGA 무대에 나선 박성현은 좋은 샷 감각을 선보이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냈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는 김세영도 첫날 만족스럽게 보냈다. 세계 2위 대니엘 강(미국)이 4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 오른 반면, 박인비(32)는 1오버파로 어렵게 시작했다. 세계 1위이자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5)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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