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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여성간부 5년새 2배…조희연 "관리직 여성 더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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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부-시도교육청 후속조치를 위한 영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부-시도교육청 후속조치를 위한 영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교육청의 4급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이 5년 새 2배로 늘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관리직의 여성 비율이 더 높일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양성평등주간 25주년을 맞아 제1기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하고, 9일 첫 전체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초·중·고 교원과 성교육·성폭력 유관기관 전문가, 여성계·시민단체 인사 등 15명으로 구성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정현백 전 여가부 장관이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서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의 5급 이상 관리직 남녀 비율 공개했다. 4급 이상 일반직 간부의 경우 2015년 12.5%였던 여성 비율이 2020년 27.5%로 늘었다. 교육행정직렬 가운데 본청, 지역청, 직속기관에 배치된 5급 사무관 여성 비율은 2014년 8.2%에서 2020년 40.8%로 약 5배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의사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관리직의 여성 비율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 전반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한 '성 주류화' 정책을 추진하고 관리직 여성 비율·성인지교육 이수율·성인지 의식 평가 등의 항목을 담은 '성평등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2020년을 성평등 조직문화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정책 수립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해 서울시교육청 전체가 성평등 가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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