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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3명 "우리 회사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청 복도에서 공무원들이 포장 음식을 사무실로 사가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청 복도에서 공무원들이 포장 음식을 사무실로 사가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직장인 5명 중 3명이 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9일 최근 직장인 72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회사 만족도 변화’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13.5%가 ‘현재 재직 중인 기업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매우 적극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만하면 잘 대처하고 있다’가 47.2%로 나타나는 등 60%에 이르는 직장인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그다지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28.1%, ‘전혀 대처랄 것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1.2%였다.

특히 중소기업 재직 직장인 중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44.8%로 대기업(29.2%)에 비해15%p가량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회사의 대처에 따른 만족도 변화도 재직 기업 유형에 따라 미세하게 갈렸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중 67.7%가 ‘회사의 코로나19 대처로 만족도가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만족보다는 실망으로 변했다는 응답률이 조금 더 높았다.

중소기업 재직 직장인들의 경우 ‘회사에 실망하게 됐다’는 응답이 22.0%로 ‘만족하게 됐다(10.3%)’보다 2배 앞섰다. 반면 대기업 재직 직장인들은 ‘만족하게 됐다’는 응답이 21.0%로 ‘실망하게 됐다(11.3%)’보다 높았다.

또 회사가 코로나19에 전혀 대처하지 못한다고 밝힌 직장인의 59.3%가 ‘회사에 실망하게 됐다’고 답했다. 반면 ‘매우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한 직장인의 경우 53.1%가 ‘회사에 만족하게 됐다’고 답했다.

‘회사에 만족하게 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재택근무제 시행 등 회사로서는 부담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줘서’(47.1%) ‘마스크, 개인위생 용품 지급 등 섬세하게 직원을 챙겨줘서’(45.1%) ‘이 시국에 고용 불안감 없이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서’(44.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회사에 실망하게 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직원의 안전보다 회사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54.5%) ‘재택근무 미시행 등 직원의 요구를 모른 척해서’(31.8%) ‘무급휴직, 급여삭감 등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어서’ ‘회사의 지원 없이 직원 개인의 위생·보건만 강조해서’(각각 29.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잡코리아는 코로나19 이후 회사에 크게 실망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직 의사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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