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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추미애 애티튜드 굉장히 불편하다, 일종의 확증편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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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치 언박싱(unboxing)’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3분짜리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 복잡한 속사정,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3분 만남’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이번 정치언박싱의 주인공은 조응천(58)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각종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당내 대표적인 소신파 의원으로 분류됩니다. 20대 국회에선 각종 소신 발언으로 유명해진 동료 의원들과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라는 모임을 구성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치언박싱]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해 “최근 국회에 나와 답변하는 모습을 보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애티튜드(태도)가 굉장히 불편하다”며 “일종의 자기확신과 확증편향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검찰개혁에 대해선 “검찰 수사의 총량은 늘어나고 다른 수사기관을 감시하는 검찰의 기능은 약화됐다”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측면에 역행하는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굉장히 중요한데 제대로 된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무주택자와 1주택자는 철저히 보호하고 투기 수요는 그냥 두지 않겠다는 원칙에 따라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달 민주당과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율이 역전된 것에 대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상대방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 이익을 얻는데 급급했던 것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또 “말로는 민생을 외치고 실제로 눈길이 가는 것은 과거사와 검찰 이슈”라며 “이런 상황은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써 국민께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영상ㆍ그래픽=여운하ㆍ이세영ㆍ황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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