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부산 휴가객 북적···대신 해운대 안가고 여기 갔다

중앙일보

입력 2020.09.08 05:00

언택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부산 치유의 숲. [사진 한국관광공사]

언택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부산 치유의 숲. [사진 한국관광공사]

올여름 부산을 찾은 피서객의 성향이 크게 달라졌다. 코로나19의 여파다. 송도해수욕장과 기장 치유의 숲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대표 피서지였던 해운대해수욕장의 방문객은 줄었다. 최대 성수기였던 지난 8월 1~7일 부산 방문객(부산 시민 제외)의 동선을 이동통신(SKT)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다.

송도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일평균 1만3077명으로, 전년 대비 119.4%가 늘었다. 반면 해운대해수욕장은 방문객이 일평균 3만8265명으로 7.4% 감소했다.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일평균 1017명, -64.4%), 남포동 자갈치시장(일평균 6590명, -37.8%) 역시 전년 대비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부산관광공사 최나리 통계조사분석TF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기존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몰리던 피서객이 올해는 다른 해수욕장으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밀집 지역을 피하려는 경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휴가철 부산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 [그래픽 부산관광공사]

올여름 휴가철 부산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 [그래픽 부산관광공사]

언택트 관광지로 꼽히는 ‘부산 치유의 숲’도 일평균 방문객이 4095명으로 전년 대비 67.4% 증가했다. 부산 치유의 숲은 기장군 장년산(240m) 자락에 자리한 153만㎡(약 46만 평) 규모의 숲으로 2017년 개장했다. 숲속 탐방로와 명상 터 등을 갖췄다.

조사 기간 일평균 부산 방문객은 약 87만 명으로 전년(86.8만 명)과 비슷했다. 8월 1일(토요일)에 가장 많은 107만 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거주 지역은 경남이 일평균 33.3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11.9만 명이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산과 인접한 지역 거주자의 근거리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로 보면 20~30대 비중이 높았다. 일평균 20대 19.6만 명, 30대 19.8만 명, 40대 16.7만 명, 50대 12.6만 명이 부산을 찾았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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