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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더복서' 등 쑥쑥 크는 K웹툰, 연간 1조원 시대 맞나

중앙일보

입력

[사진 네이버웹툰]

[사진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K웹툰’의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7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글로벌 MAU(월간 순 사용자)가 67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한 달 결제액은 800억원을 넘겼다. 올해 목표치인 MAU 7000만명, 결제액 8000억원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증가 추세다. 지난달 유료 결제액 800억원은 지난 5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연간 거래액 1조원 시대가 곧 올 거란 분석도 나온다. MAU도 한 달 만에 200만 명이 증가했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리더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웹툰 저변을 확대해 온 결과, 네이버웹툰 플랫폼이 한 지역의 콘텐츠가 각 국가로 연결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글로벌 지역 사용자들의 증가 추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사진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여신강림' [사진 네이버웹툰]

한국 작품 ‘여신강림’은 미국, 일본, 태국, 프랑스 등 글로벌 각국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있고, ‘더 복서’도 미국, 태국 등에서 인기다. 영어 작품인 ‘로어 올림푸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연재를 시작했다.

웹소설 원작의 웹툰들도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재혼황후’는 태국, 대만 등 지역에서 인기 순위 5위 안에 올랐다. ‘전지적독자시점’도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대만어에 이어 지난 8월 영어 서비스로 연재를 시작했고, 유료 결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노블레스’는 오는 10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전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신의 탑’, 7월에는 ‘갓 오브 하이스쿨’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월간 이용자 [사진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글로벌 월간 이용자 [사진 네이버웹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한국 시장에서의 공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유럽 등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창작 생태계 조성에 이어 웹툰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적인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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