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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후 스트레스 여성이 더 심해

중앙일보

입력

여성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남성들보다 외상(外傷)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따라 여성들은 남성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미국 정신의학 저널 9월호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베세즈다 소재 군보건과학대학 캐럴 S. 풀러튼 박사 연구팀이 심한 교통사고를 당한 남성 64명과 여성 5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정신질환의 일종인 PTSD는 통상 퇴역군인들이 참전 후유증으로 앓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트레스 정도가 심한 상황을 겪고 난 뒤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자의 3분의 1이 심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PTSD 증상을 경험했으며, 여성들의 경우는 남성들에 비해 PTSD를 앓는 정도가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또한 교통사고와 유사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남성들보다 더 강도 높은 심적 고통을 느낄 위험성이 크며 사고 기억으로 인한 육체적 반응을 호소하는 경우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풀러튼 박사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불면증, 집중력 저하, 경기를 경험하는 경우도 여성들이 3배 가량 높았다"면서 "이런 연구결과는 남성과 여성들이 서로 달리 치료받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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