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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북상…항공기 65편 결항, 여객선 117척 발 묶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오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 (MAYSAK)'의 영향으로 제주편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대구공항 현황판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결항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 (MAYSAK)'의 영향으로 제주편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대구공항 현황판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결항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항공기 60여 편이 결항하고, 일부 철도 노선도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저녁 7시 반 기준, 5개 공항 65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23편, 인천공항 16편, 제주공항 12편, 청주공항 9편, 대구공항 5편 등이다.

또 동대구-부산, 마산-진주, 부전-포항, 포항-영덕, 동대구-부전, 동해-강릉 등 6개 철도 노선도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도 입출항이 금지됐다. 90개 항로 117척이 통제됐고, 25개 항로 63척이 운항을 멈췄다.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 74㎜, 부산 44㎜, 울산 42㎜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전남 신안에서는 27.9m의 순간최대풍속이 기록됐다.

이에 지리산과 속리산, 설악산 등 22개 공원의 614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 중인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장생포항에서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뉴스1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 중인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장생포항에서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뉴스1

중대본은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접근함에 따라 6일 오후 7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심각’은 최고 단계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

중대본은 태풍 접근 시기와 만조시간이 겹쳐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고 산사태 발생 위험도 높은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와 대응수위를 높였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에 상응하는 대응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도록 했다.

하이선 진로.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하이선 진로.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주택가,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행정력을 동원해 태풍 접근 전에 사전대피 조치를 하도록 당부했다.

중대본은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 등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피명령 등 강제대피 조치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태풍 접근 시간대에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과 일선 학교 등하교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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