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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여아도 60대 할아버지도…인천서 가족 6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인천에서 생후 2개월 된 여아를 비롯해 가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의 아버지는 당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으나 조사결과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중구에 사는 생후 2개월 A양과 60대 외조부모 등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 가족 중에서는 지난달 26일 A양의 어머니(36)와 아버지(38)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4일 자가격리 중이던 오빠(5)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A양은 전날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 2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인 A양의 외조부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 6명이 확진자가 됐다.

방역 당국은 당초 A양 아버지를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다가 미분류 확진자로 수정했다. A양의 아버지가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A양의 어머니는 코로나 19 검체검사를 받을 당시 “남편이 8·15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는데 내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A양 부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확인한 결과 A양의 아버지는 당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양 어머니가 무료로 검사를 받기 위해 남편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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