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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곧 영향권" …7일 대구 모든 학교 원격수업 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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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 중인 6일 오전 제주 서귀포 새연교 인근 방파제를 넘어 파도가 치고 있다.뉴스1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 중인 6일 오전 제주 서귀포 새연교 인근 방파제를 넘어 파도가 치고 있다.뉴스1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대구지역 모든 학교가 7일 원격 수업을 할 전망이다.

경북도 664곳 학사일정 조정, 휴교 학교도 등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6일 "태풍 하이선 직·간접 영향이 예상되는 이 날 오전 대구지역 모든 초·중·고와 유치원·특수학교에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 상륙 때는 오전 10시 등교령이 내렸다. 대구에는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 459곳 등 모두 800여곳이 있다.

 대구시교육청 측은 "맞벌이 가정이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유아와 초등학생은 등원·등교가 가능하지만, 학부모나 보호자가 꼭 동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6일 대구시교육청은 태풍 하이선에 대비 각급 학교(기관) 시설물 안전점검을 하면서 상황전담반을 별도로 편성했다. 강 교육감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대구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시설물 안전점검을 통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7일 늦은 오후까지 대구·경북지역은 곳에 따라 100∼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최대순간풍속 시속 90∼145㎞로 매우 강한 바람이 동반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해안과 울릉도에는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가량 높아지고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경북지역 유치원, 초·중·고 664곳도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원격수업 587곳, 휴교 23곳, 등교 시간 조정 10곳 등이다. 태풍 하이선 영향권을 예측해 하교 시간만 조정한 학교도 42곳이다.

태풍 하이선 예상 진로.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태풍 하이선 예상 진로.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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