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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북상에 7개 시·도 산사태 경보 ‘심각’ 발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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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따라 6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부산·울산·경남·경북·강원·전남 등 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 등 나머지 10개 시도는 '경계' 단계로 올렸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다.

태풍 하이선 예상 진로.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태풍 하이선 예상 진로.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태풍 이렇게 대비하세요.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태풍 이렇게 대비하세요.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되고, 기존 산사태 발생지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등 대규모 산사태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산림청은 산사태 예보(주의보, 경보)가 발령되면 선제로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주문했다.

산림청 6일 오전 9시 제주 등에 발령 #나머지 10개 시·도는 '경계' 단계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태풍은 장마가 끝난 직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던 앞선 두 번의 태풍보다 더 위험성이 큰 것으로 예보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나칠 정도의 선제 주민 대피를 통한 인명피해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산림청은 올해 태풍과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역에 산림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피해 조사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7월 초부터 계속 이어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산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산림 무인기(드론)를 동원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수집된 자료는 피해 원인분석, 향후 산사태 피해방지 방안 마련 등 정책발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재해 발생 후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후 관리를 위해 산림피해지 무인기(드론) 조사 지침서를 제작해 담당자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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