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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우승 보너스 178억원 대박 대회 투어 챔피언십 2R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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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로 13언더파 선두 더스틴 존슨에 1타 차 2위다.

잰더 섀플리가 11언더파 3위, 저스틴 토머스가 10언더파 4위다. 존 람은 9언더파 공동 5위, 로리 매킬로이는 8언더파 공동 8위로 처졌다.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 성적으로 인한 핸디캡을 안고 시작한다. 존슨은 10언더파, 임성재는 4언더파를 안고 대회를 시작했다. 따라서 존슨은 이 대회에서 3타를 줄였고, 임성재는 8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만 보면 임성재가 5타를 덜 쳤다. 두 선수는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함께 경기한다.

투어챔피언십은 출전 선수 수는 30명인데 총상금과 보너스는 4598만 달러(약 547억 원)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상금을 따로 받지 않는 대신 페덱스컵 보너스 1500만 달러(178억 원)를 가져간다. 2위는 500만 달러다. 꼴찌도 39만5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임성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즌이 중단되기 이전까지 페덱스컵 1위였다. 그러나 시즌이 재개된 후 이전만큼 경기를 잘 하지 못해 9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마지막 대회에서 1위에 복귀할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지난해 페덱스컵 19위로 시즌을 마쳤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은 최경주(5위, 2007년)다. 임성재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다면 역대 두 번째 어린 챔피언이 된다. 2015년 조던 스피스(22세)가 최연소 페덱스컵 우승자다.

임성재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했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99야드였다. 아이언이 눈부셨다. 그린 적중률이 89%였다. 아이언으로 얻은 타수는 전체 1등이었다. 이날만 평균에 비해 4.3타 이득을 봤다.

마지막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았는데 아이언의 힘이 컸다. 파 3인 15번 홀에서 2m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16번 홀에서는 아이언으로 핀 1m 안에 붙였다. 파 5인 마지막 홀에서는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았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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