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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교회·n차 감염’…광주광역시 확진자 5명 추가

중앙일보

입력

광주광역시에서 서울 광화문 집회와 교회, n차 감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집회 관련 확진자 2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해 광주 409번부터 41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중 광주 남구 월산동에 거주하는 409번 확진자(30대 여성)와 410번 확진자(60대 여성)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었다. 409·410번 확진자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자택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411번 확진자(50대 남성)는 광주 북구 신용동 거주자로 자택에서 자가격리 도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는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성림침례교회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광주 284번 확진자가 지난달 16일과 19일 이곳을 방문했었다. 광주 284번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자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실을 숨겼고, 지난달 27일 이곳 교회에서 3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었다.

광주 412번 확진자(40대 여성)와 광주 413번 확진자(40대 여성)는 지역 내 확진자인 광주 396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396번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다.

전남지역은 5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누적 확진자는 156명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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