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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사진으로 기억하는 코로나 희생자, 미 디트로이트에서 드라이브 스루 추모 행사 열려

중앙일보

입력

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섬에서 시민들이 차량을 탄 채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사진들이 전시된 추모공원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섬에서 시민들이 차량을 탄 채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사진들이 전시된 추모공원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 19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907명의 유가족을 위한 특별한 추모 행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 섬에서 열렸다.

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섬에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대형 사진들이 도로가를 가득 메운 채 전시되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섬에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대형 사진들이 도로가를 가득 메운 채 전시되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언론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시 당국은 코로나 19 여파로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벨 섬 도롯가에 희생자들의 초상 사진을 설치한 추모 공원을 조성하고, '메모리얼 드라이브'라고 불리는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이 추모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진행됐다.

메모리얼 드라이브 추모 행사가 열린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섬에서 시민들이 차량을 탄 채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사진들이 전시된 추모공원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메모리얼 드라이브 추모 행사가 열린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섬에서 시민들이 차량을 탄 채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사진들이 전시된 추모공원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희생자들의 대형 사진들은 수 마일에 이르는 벨 섬의 도롯가를 가득 메웠다. 추모 공원에는 행사에 동참한 가족들이 제공한 907명의 초상 사진이 전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섬에 전시된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사진에 희생자들을 기리며 유가족들이 매단 것으로 보이는 풍선과 꽃이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섬에 전시된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사진에 희생자들을 기리며 유가족들이 매단 것으로 보이는 풍선과 꽃이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에서 1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사망했다. 이는 미시간주 전체 사망자의 약 24%에 해당한다.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가족이 디트로이트 벨섬에 전시된 희생자들의 사진 옆에 나란히 서고 있다. 유가족의 모습이 사진 속 희생자와 많이 닮았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가족이 디트로이트 벨섬에 전시된 희생자들의 사진 옆에 나란히 서고 있다. 유가족의 모습이 사진 속 희생자와 많이 닮았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가족이 디트로이트 벨섬에 전시된 희생자들의 사진 옆에 나란히 서고 있다. 유가족의 모습이 사진 속 희생자와 많이 닮았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가족이 디트로이트 벨섬에 전시된 희생자들의 사진 옆에 나란히 서고 있다. 유가족의 모습이 사진 속 희생자와 많이 닮았다. 로이터=연합뉴스

행사가 끝난 뒤인 1일(현지시간)부터는 유가족들이 희생자의 초상 사진을 찾아 사진 옆에 꽃을 놓아두거나 옆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이 추모 공원이 유가족들에게 코로나 19 사태 속에 잠시 멈춰 서서 잃어버린 사람들을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한 유가족이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사진 옆에 걸터앉아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한 유가족이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사진 옆에 걸터앉아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또한 디트로이트의 로셸 라일리 예술문화 국장은 이 추모 행사에 대해 "가족과 친구들은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추모가 끝나면 가족들에게 사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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