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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세계 판매량 1위' 등극…2위 삼성폰보다 3배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0월 서울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열린 애플 아이폰11 국내 출시 행사를 찾은 고객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서울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열린 애플 아이폰11 국내 출시 행사를 찾은 고객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 상반기(1~6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1로 집계됐다. 영국의 테크 분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 결과다.

아이폰11 판매량, 갤럭시A51의 3배 이상 

2일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9월 발매한 아이폰11은 올 상반기 3770만대가 판매됐다. 2위를 차지한 갤럭시A51(1140만대)와 비교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애플은 아이폰11뿐 아니라 올 5월 출시한 보급형 신작 아이폰SE(870만대)가 5위, 2년 전 내놓은 아이폰XR(800만대)이 7위에 올랐다. 아이폰XR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2690만대가 판매돼 2019년 상반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옴디아가 발표한 올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 톱 10.

옴디아가 발표한 올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 톱 10.

판매량 상위 10개(톱10)에 포함된 스마트폰 가운데 애플은 5개, 샤오미는 4개, 삼성은 한 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처음 내놓은 고가 라인업 ‘아이폰 프로’마저 아이폰11프로맥스(770만대)가 7위, 아이폰11프로(670만대)가 10위에 올랐다. 애플의 팬덤이 그만큼 견고하다는 결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우위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5G 아이폰은 수익성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LTE 이용자를 5G 이용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옴디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플래그십(고가) 스마트폰은 단 한 제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샤오미의 경우, 저가 라인업 '레드미'에 속하는 제품 4개가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들어갔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판매량 톱10에 4개(A10, A50, J2코어, A30)가 진입했지만, 올해에는 갤럭시A51만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삼성의 올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은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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