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텔링]코로나 80대 확진자 20% 사망...29세 이하 사망자 한명도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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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 안심진료소를 방문한 사람들. 문희철 기자

코로나19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 안심진료소를 방문한 사람들. 문희철 기자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7개월여만이다. 국내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그래픽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픽 김영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픽 김영희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2만182명이다. 전날 하루에만 2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다(7049명). 서울(3961명)과 경기도(3323명), 경상북도(1464명) 순이다.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 차준홍 기자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 차준홍 기자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발생률로 계산해도 대구(289.31명)와 경북(54.99명)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3월 신천지예수교 관련 집단 감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또 절대 수는 많지 않지만, 인구수를 고려해서 보면 광주광역시(25.95명)·인천광역시(25.03명)도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코로나19 격리자 수. 그래픽 차준홍 기자

지역별 코로나19 격리자 수. 그래픽 차준홍 기자

하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 통계만 놓고 보면 대구·경북보다 수도권이 더 심각하다.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서울(93명)과 경기도(60명)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1명)·경북(5명)의 수십 배 수준이다. 현재 서울(1937명)·경기도(1293명) 지역에서 격리된 사람이 급증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같은 날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 평균 격리 자수(89.4명)보다 18배가량이나 많다. 수도권 감염률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1083명)의 대부분(1007명·92.9%)이 서울·인천·경기도 거주자”라며 “이중 교인과 교회 방문자가 절반(583명·53.8%)”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수로만 놓고 보면 제주도(46명)와 세종시(67명)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87명)·울산광역시(95명)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미만이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따져보면, 이 중에서 세종시(19.57명·7위)는 다소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 19 확진자 수. 그래픽=김경진 기자

인구 10만명당 코로나 19 확진자 수. 그래픽=김경진 기자

해외에서 입국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2836명) 중 절반가량(1310명)은 아시아 국가에서 입국했다(46.2%·중국 제외). 아메리카(30.8%)·유럽(19.5%) 순이다. 코로나19의 발상지인 중국에서 입국한 국내 확진자는 0.7%(20명)다.

코로나19 성별 확진자와 치명률. 그래픽 김영희 기자

코로나19 성별 확진자와 치명률. 그래픽 김영희 기자

코로나 확진자는 남성(9139명)보다 여성(1만1043명)이 상대적으로 많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봐도 여성(42.5명)이 남성(38.9명)보다 많다. 하지만 이중 사망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여성(1.38%·152명 사망)보다 남성(1.88%·172명 사망)이 더 높다.

우리나라의 치명률(1.61%)은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대체로 낮은 편이다. 영국(12.4명)·이탈리아(13.2명)·스페인(6.3명) 등 유럽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미국(3.0명)·멕시코(10.7명) 등 아메리카 대륙 국가와 비교해도 대체로 낮다. 이에 비해 싱가포르(0.1명)·우즈베키스탄(0.8명)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확진자 1000명 중 1~8명만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확진자와 치명률. 그래픽 박경민 기자

연령별 확진자와 치명률. 그래픽 박경민 기자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코로나19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대(4345명)가 가장 많고, 50대(3684명)·60대(3013명)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골고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사망할 확률은 확연히 높아진다.

지금까지 29세 이하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지만, 80대 이상 사망자(163명)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324명)의 절반이 넘는다(53.1%). 80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되면 5명 중 1명 정도가 사망했다(20.5%).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차준홍‧김경진‧김영희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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