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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동안 100억 벌어들였다...'펭수'에게 돌아간 출연료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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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가 최근 9개월 사이 광고모델, 상표권, ‘굿즈’ 판매 등으로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이 EBS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펭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광고 모델, 협찬 수익으로 28억3000억원, 이미지 상표권 등을 판매한 수익으로 14억2000만원, 라이선스 상품 매출로 58억8000만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총 101억3000만원에 이른다.

EBS는 '펭수'로 인한 수익을 연기자 및 기획사와 분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익 배분 내역은 계약서상 ‘비밀 유지 의무’ 조항에 의거해 제공이 어려움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펭수 인형 탈을 쓴 연기자의 급여에 대해서는 “계약서상 비밀 유지 의무 조항에 근거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EBS에 따르면 ‘펭수’ 연기자는 EBS 직원이 아닌 프리랜서 출연자이며, 고정 급여가 아닌 프로그램 출연자 계약에 근거한 ‘회당 출연료’를 지급받는다.

지난해 3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데뷔한 펭수는 한국에서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 온 펭귄이다. 현재 ‘자이언트 펭TV’의 구독자 수는 208만 명이다.

EBS는 지난해 말부터 펭수의 인기에 힘 입어▶다이어리 ▶봉제 인형 ▶문구용품 ▶의류 등 펭수 관련 상품들을 선보였다.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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