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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차'로 뜬 볼보, 4년만에 야심작 'S90' 안전 앞세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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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입차 시장의 ‘신흥 강자’인 볼보와 최근 수년간 다소 주춤했던 재규어랜드로버가 야심 찬 신차를 선보인다. 볼보는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며, 재규어랜드로버는 반등을 노린다.

'박지윤 차'로 뜬 볼보, 신형 S90 출시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이 부분변경 모델로 나왔다. 전장을 늘리고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이 부분변경 모델로 나왔다. 전장을 늘리고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이 부분변경 모델로 나왔다. 전장을 늘리고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이 부분변경 모델로 나왔다. 전장을 늘리고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일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신형 S90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2016년 선보인 S9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차체 크기를 키우고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볼보는 지난해 월간 ‘1000대 판매’를 달성하며 수입차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에도 7월 현재 누적판매 7594대로 순항 중이다. 최근엔 아나운서 박지윤씨 가족이 몰던 차(XC90)가 정면 충돌사고에도 다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형 S90은 전 모델 대비 길이가 125㎜ 늘어났고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는 120㎜나 길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미세먼지 등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 특성에 맞춰 향상된 공기청정 기능과 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했다. 예전엔 최고급 사양에만 달리던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털 기어노브(변속기 손잡이)를 주력 차급인 ‘인스크립션’에 확대 적용했다.

부분변경된 볼보 S90은 더 풍부해진 안전사양과 한국 시장에 맞춘 공기청정기능, 새로 개발한 바우어앤윌킨스(B&W) 오디오 등이 탑재됐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부분변경된 볼보 S90은 더 풍부해진 안전사양과 한국 시장에 맞춘 공기청정기능, 새로 개발한 바우어앤윌킨스(B&W) 오디오 등이 탑재됐다.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안전의 대명사’ 답게 모든 차급에 첨단 안전사양인 ‘인텔리 세이프(IntelliSafe)’를 적용했다.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기능)’를 수상한 회사답게 반자율 주행 기능을 비롯해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까지 감지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인 ‘시티세이프티’ 등 사고예방 기능이 담겼다.

운전에 미숙한 운전자가 과속해 내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사전에 설정하는 ‘케어 키(Care Key)’ 옵션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엔진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전기모터를 이용해 엔진을 보조하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기능)가 적용된 250마력의 B5 가솔린 엔진과 405마력을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엔진이 달린다.

가격은 6030만~8540만원이며 5년 또는 10만㎞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신형 S90의 고객 인도는 9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인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해 ‘톱 오브 더 게임’을 주제로 한 광고 영상도 선보였다.

재규어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출시

최근 한국 시장에서 고전했던 재규어랜드로버는 브랜드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올 뉴 디펜더’로 반등을 노린다. 1947년 처음 나와 ‘지프’ ‘G바겐’(메르세데스-벤츠) 등과 함께 군용 차량을 기반으로 한 오프로드 전용 차량의 대명사였던 디펜더를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신차다.

1일 출시하는 ‘올 뉴 디펜더’는 오리지널 디펜더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디자인에, 험로 주파 기능은 더욱 향상시켰다. 앞 좌석을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빔’은 차량의 강성을 더해주는 구조를 노출해 개성을 드러냈다.

실내 거주성을 높였고 1075L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갖춰 활용도를 높였다. 인제니움 2L 디젤엔진은 240마력을 내며 새로운 알루미늄 플랫폼(차량의 기본 구조)으로 프레임과 차체가 일체형인 ‘프레임 바디’ 대신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은 ‘모노코크 바디’를 채용했음에도 기존 차체보다 3배 이상의 강성을 갖는다는 게 재규어랜드로버의 설명이다.

전설의 오프로더 디펜더를 계승한 올 뉴 디펜더는 전작을 능가하는 험로 주파 능력을 갖췄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를 채용해 눈길과 빗길, 진흙이나 암석지형도 주행할 수 있다. 0.9m 깊이의 물도 통과한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오프로더의 대명사 디펜더는 한국에서도 매니어층이 두터운 자동차다. 오리지널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첨단 사양을 대거 채용했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정차시 차량 지붕이 3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많은 화물을 적재하는 것은 물론 차박에도 용이하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고급 차량에만 적용하는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차체를 75㎜까지 높일 수 있고 초당 500회 노면을 분석해 최적의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900㎜ 깊이의 강을 건널 수 있고 3.5t의 견인력을 갖췄다. 지붕에는 주행시 168㎏, 정차시 300㎏의 화물을 얹을 수 있다.

10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스마트폰 같은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며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T맵’ 내비게이션을 달아 한국 소비자 취향을 맞췄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차량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고 각종 기능을 무선으로 업데이트(OTA)할 수 있다.

6개 카메라와 12개 초음파 센서, 4개 레이더를 통한 반자율 주행 기능과 함께 오프로드 주행에서 보닛을 투과해 보는 것처럼 전방 상황을 모니터에 비춰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능도 있다. 총 3가지 차급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8590만~9180만원이다.

운전석엔 전자식 계기판을 장착했고 반자율주행과 사고예방 등 각종 첨단 운전자보조기능(ADAS)도 지원한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올 뉴 디펜더에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T맵' 순정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한국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10인치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차량용 반도체, 2개의 LTE 모뎀을 탑재해 주요 기능을 무선 업데이트할 수 있다.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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