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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의 보고’ 경기도 평화누리길, 한반도 식물의 25% 서식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평화누리길 개통 1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평화누리길 생태 자원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공사는 도내 DMZ 접경지역 4개 시군(김포, 연천, 파주, 고양) 189KM에 걸쳐 조성된 평화누리길의 생태 자원 조사를 3년간 실시해 종합보고서를 발간한 것.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누리길에서 식물 1,120종, 조류 152종, 포유류 10종 등이 관찰되었다. 한반도의 식물 서식 종은 대략 4,000여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기도 DMZ에 인접한 평화누리길에 그 중 약 25%가 서식하는 셈이다.

특히 저어새, 황조롱이와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식물 4종, 국가적색목록 식물 27종 등 희귀종이 관찰되어 자연생태계 보고로서 높은 가치를 나타냈다.

종합보고서에는 평화누리길의 역사와 현황, 평화누리길 12코스별 주요 생태종 및 평화누리길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이 담겨있으며, 경기관광포털 사이트 내 간행물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번 보고서를 기반으로 공사는 10월에 접경지역 4개 시군별 생태 자원 지도를 제작하여, 북부 지역 관광 안내소 및 인근 지역 행사시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중 걷기 인증 앱인 ‘올댓스탬프’에 전자 도감 형태로 평화누리 12코스별 대표 생물 정보를 담아낼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누리길은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해당지역의 생태 정보가 총망라된 자료가 없었다”며 “이번 보고서로 평화누리길의 자연생태계적 가치가 더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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