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니 경찰, 결혼식서 마스크 안 쓴 신랑에게 팔굽혀펴기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파수루안군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한 신랑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경찰관의 팔굽혀펴기 벌칙을 하고 있다. 출처 인스타그램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파수루안군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한 신랑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경찰관의 팔굽혀펴기 벌칙을 하고 있다. 출처 인스타그램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결혼식을 하던 신랑에게 인도네시아 경찰이 팔굽혀펴기 벌칙을 시켰다.

31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26일 저녁 동부 자바주 파수루안군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신랑·신부와 상당수 하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를 발견한 인도네시아 경찰관은 결혼식 중 신랑에게 다가가 하객들 앞에서 ‘팔굽혀펴기 3회’를 지시했다. 당황한 표정으로 신랑이 팔굽혀펴기를 마치자 경찰이 신랑 얼굴에 마스크를 직접 씌워줬다.

해당 경찰관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팔굽혀펴기를 시켰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신랑을 벌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지침을 어길 경우 지역별로 과태료 1만 루피아(약 8000원), 이슬람 경전 쿠란 암송, 팔굽혀펴기, 쪼그려 뛰기, 화장실 등 청소 등의 벌칙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집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17만2053명, 누적 사망자는 7343명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