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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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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되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없어 아쉽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말이 있죠. 차분히 ‘집콕’하며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을 어루만져 줄 책과 함께 말이죠. 정리=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알고 싶어, 내 마음의 작동 방식』
그웬돌린 스미스 글, 장혜진 옮김, 200쪽, 뜨인돌, 1만1000원

“내가 제일 못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 뭘 해도 안 될 거예요.” “이제 난 외톨이예요.” 청소년 시기에는 한층 복잡해진 인간관계, 학업 부담, 진로 결정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자주 느낀다. 그때마다 걱정·긴장·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을 뒤덮어 버리기 일쑤. 마음을 보듬고 부정적인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청소년 전문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생각을 바꾸면 자신을 괴롭히는 감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해답으로 12가지 비이성적 사고 바이러스를 물리칠 실용적인 생각법을 제시한다. 책 속 점검표·플래시 카드 코너를 활용하며 불안과 걱정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만들어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나는 내 편이니까』
박현희 글, 신병근 그림, 168쪽, 풀빛, 1만3000원

우리를 막막하게 하는 날이 있다. 새로운 만남이 두려워지는 날,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날,  날, 기적을 바라는 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날. 혼자 고민해도 풀리지 않을 때는 친구와 수다를 떨며 위로를 얻고, 어른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이라는 현명한 조언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10대들의 16가지 고민과 그 고민을 풀어 간 힌트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데미안』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뿔을 가지고 살 권리』 등 또 다른 책 스무 권에서 해답을 찾아냈다. 이 한 권에 담긴 스무 권의 책을 길잡이 삼아 지금보다 더 나은 나로 거듭날 수 있길. 초등 고학년 이상.

『나의 일곱 가지 감정 친구들』
키아라 피로디 글, 알레산드라 맨프레디 그림, 김지연 옮김, 64쪽, 보랏빛소어린이, 1만4000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일곱 가지 ‘감정 친구’가 나타났다! 주인공 이슬이는 기분이 들쭉날쭉 이상해질 때마다 감정 친구들과 마주친다. ‘우울함’, ‘신남’, ‘화남’, ‘놀람’, ‘불편함’, ‘부끄러움’, ‘궁금함’ 등 감정 친구들은 생김새도 성격도 모두 다르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이슬이의 기분에 공감하며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는 것. 이슬이는 감정 친구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일곱 가지 감정을 받아들이고, 점차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이슬이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다. 감정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감정 바로 알기’ 코너가 펼쳐진다. 내가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고 생각을 적으며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나만의 방법도 궁리해 볼 수 있다. 초등 저학년.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올리버 폼마반 글, 김인경 옮김, 200쪽, 뜨인돌, 1만1000원

“나를 알고 싶다면 팔로우를 취소하세요!” SNS 속 나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열네 살 소녀 비는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인스타그램 스타다. 엄마가 매일 비의 이야기를 올리는 ‘비의 연대기’ 계정 덕분이다. 사생활 없는 일상이 버겁지만, 자신만 바라보는 싱글 맘 엄마를 위해 비는 기꺼이 인스타그램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팔로워가 늘어날수록 엄마가 비에게 강요하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절친한 친구를 잃을 위기에, 자신답지 않은 일까지 억지로 해야 할 처지에 놓인 비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방해 대작전이 시작된다. 비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SNS 속 허상보다 현실의 소중한 관계와 자신의 가치를 가꾸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유쾌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나도 북마스터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김진나·박하령·이꽃님·이진·탁경은 글, 213쪽, 자음과모음, 1만3000원

책을 읽기 전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지만, 그 뜻과 개념은 잘 알지 못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페미니스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죠.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습니다.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남녀차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요. 도처에 널린 차별·혐오를 조명한 다섯 이야기를 읽으며 화가 났죠. 학생들이 겪는 차별의 고통을 알고 나니 ‘나도 저런 일을 겪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었고요. 차별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책 속 인물을 보고도 주변 사람들은 ‘그냥 참고 살라’고 말해요. 주인공은 선생님께 여성 운동 인권 동아리를 만들자고 제안하지만, 돌아오는 건 ‘누가 이런 걸 시켰냐’는 차가운 말뿐이죠. 누군가 나서서 바꾸려 해도 현실의 벽은 높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젠가 이 사회가 바뀔 것이라 믿어요.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책 속 주인공처럼 내가 먼저 나서서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할 거예요.
글=박하윤(서울 전일중 1) 독자

8월 17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8월 17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이보영(경기도 윤슬중 1)
『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 조현진(경기도 상탄초 6)
『미래를 위한 지구 한 바퀴』 최시원(경기도 둔전초 6)
『지구와 생명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 이야기』 이예음(서울 매헌초 6)
『남극이 파괴되고 있다』 김민지(경기도 분당초 4)
『날씨가 이상해요』 이예슬(서울 매헌초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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