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 천안에 이어 서울서도 개인전 연다

중앙일보

입력 2020.08.30 17:50

업데이트 2020.08.30 17:57

오늘 9월 1일 서울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선보일 조영남의 작품. [피카 프로젝트]

오늘 9월 1일 서울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선보일 조영남의 작품. [피카 프로젝트]

가수 조영남(76)이 미술 창작·전시 활동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천안 아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온 데 이어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로써 조영남은 두 개의 전시를 각각 천안과 서울에서 동시에 열게 됐다.

피카프로젝트 '아트 하트 화투'전
1960년대 작 포함 50여 점 소개
각각 다른 도시서 두 개의 큰 전시

피카프로젝트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시대, 비대면으로 세상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조금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쏟는 작가와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찾아오는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청담 본점에서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을 9월 1일에 개막한다"고 전했다. 피카프로젝트는 조영남을 "가수 겸 문필가, 한국의 팝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조영남의 화투 그림. 오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개인전에서 선보인다. [피카 프로젝트]

조영남의 화투 그림. 오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개인전에서 선보인다. [피카 프로젝트]

조영남의 화투 그림. [피카 프로젝트]

조영남의 화투 그림. [피카 프로젝트]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총 50여 점. 1960년대에 작업한 초기 작품부터 올해 작업한 신작까지 망라했다. 이중 조영남의 시그니처 시리즈인 화투 소재 작품은 30여 점 정도다. 피카프로젝트 측은 "1960년대 작품부터 2020년 신작까지 조영남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오로지 시기별로 작품성 높은 작품만 엄선해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영남의 그림은 화투 뿐만 아니라 바둑알, 소쿠리, 태극기 등을 활용한 꽃, 정물, 자화상, 음표 작품들로 유명하다. 피카프로젝트 측은 "조영남은 광(光), 흑싸리, 청단, 홍단처럼 친숙하고 한국스러운 팝아트 소재를 찾아내 작업해온 작가"라며 "그는 ‘화투’를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에 유쾌하게 대입시키며 45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8월 12일 개막한 아산갤러리의 개인전에선 기존 대표작 30점과 신작 40점 등 총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 전시는 10월 25일 폐막한다.

조영남은 1973년 인사동 한국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50여 회 개인전을 했으며, 작품 수는 회화, 설치, 조각, 행위예술 등에 걸쳐 약 2000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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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시는 내가 20대부터 그린 그림부터 현재까지 그림과 함께해온 내 발자취를 돌아보게 한 것이 특이하다"며 "화가 조영남을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조수가 대작한 작품도 출품되느냐는 질문에 "극소수의 작품이 몇 점 섞여 있다. 내가 직접 어떤 부분이 대작인지 설명할 수도 있다"면서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대작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이를 감출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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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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