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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오지의 대명사 ‘봉화’를 아시나요?

중앙일보

입력

힘내라 대구경북⑧봉화 생태관광

경상북도 내륙 최북단에 자리한 봉화는 코로나 시대에 더 주목받는 여행지다. 백두대간 두메산골에 들어앉은 ‘청정 오지’여서 언택트(비대면) 여행을 즐기기 더없이 좋다. 아시아 최대 수목원, 캠퍼들이 ‘5성급’이라 극찬하는 휴양림, 동화 같은 간이역을 만나는 걷기여행 길이 봉화에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볼거리가 한층 강화됐다. 개장 2년 3개월 만에 전시원이 27개에서 33개로 늘었다. 방문자센터 앞에 조성한 ‘휴가든’, ‘수련 전시원’, ‘무지개정원’은 늦여름인 지금도 온갖 꽃으로 화사하다. 야생화언덕은 털부처꽃이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수목원의 상징인 호랑이는 식구가 다섯으로 늘었다. 서울대공원에 살던 호랑이 남매 ‘도’와 ‘한’이가 적응 기간을 마치면 만날 수 있다.

외씨버선길도 꼭 걸어보자.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한 분천역을 출발해 춘양면사무소까지 걷는 8길 ‘보부상길’을 추천한다. 낙동강 물소리 들으며 걷고 무인역인 현동역에서 잠시 시집을 읽으며 쉬어도 좋겠다.

청옥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휴양림 중 가장 많은 142개 야영장을 갖췄다. 제5 야영장은 '불편한 야영장'으로 운영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400m를 걸어가야 야영장이 나온다. 자발적 불편을 즐기는 백패커 사이에서 인기다. 청옥산 휴양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임시 휴관 중이다. 코로나 확산 세가 꺾일 때를 기다려보자.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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