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로나 무증상 환자도 철저 관리를"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국내 대학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무증상 환자라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을 입증했다. 순천향대는 부속 서울병원의 이은정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월(6~26일)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무증상 환자와 유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이은정 교수팀 #무증상·유증상 환자 바이러스 배출량 비교 연구 #미국 학술지 ‘자마 인터널 메디슨’에 게재

이 교수팀은 충남 천안의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코로나19 확진자 303명을 유증상 그룹(214명)과 무증상 그룹(89명)으로 나눠 각각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고 적음을 보여주는 ‘Ct(Cycle threshold)값’을 확인했다. 그 결과 무증상 확진자의 Ct값이 유증상 확진자의 Ct값과 비슷해 증상과 관계없이 바이러스 배출량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RT-PCR 검사 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이 되는 음전 기간 역시 확진일로부터 무증상 그룹이 17일, 유증상 그룹은 19.5일로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이은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무증상자가 확진 후 15일 이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최소 15일 이상은 새로운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이 필수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학술지 ‘자마 인터널메디슨(JAMA Internal Medicine)’에 지난 6일자로 게재됐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