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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찾는 해운대 유명온천, 부산 확진자 거의 매일 들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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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받는 시민들.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받는 시민들. 연합뉴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해운대에 있는 대형목욕탕을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이 환자(277번 확진자)는 해운대 모 온천 4층 여탕을 16일부터 8차례 방문했다. 구체적인 시간대는 16∼17일 오후 4시∼자정까지, 19∼21일과 23∼25일에는 각각 오전 7시∼오후 4시까지다. 이 목욕탕은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도 많이 이용하는 유명 대형온천이다.

방역당국은 277번 환자가 목욕탕에 있었던 시간대에 이곳을 들른 시민은 즉각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목욕탕 내에는 온도가 높아 호흡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비말 감염 위험이 더 크고 수분도 많아 침을 뱉으면 바이러스 배출이 많아질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이 쉽다"고 말했다.

277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 가족 모임에 갔다가 동석한 서울 확진자와 접촉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4명 중 1명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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