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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등교 중단 제외된 고3 ... "우리는 사람 취급을 안하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송파구 보인고 3학년 교실에서 26일 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송파구 보인고 3학년 교실에서 26일 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 학교들을 중심으로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의 등교 중지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에 고3 학생은 계속 등교를 하게 해도 되는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와 진짜 고3은 사람 취급도 안 하는구나. 고3은 무슨 몸에 항체가 있나요. 인간 백신인가요. 2학기 수업은 어차피 거의 다 자습인데 온라인으로 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요. 살다 살다 온라인으로 안 해줘서 서러운 거 처음이네.” “1학기 때 오라고 하면 고3이니까 꾸역꾸역 가겠는데 저희 지금 내신 끝났는데요. 왜 그러는 건데요?” “근데 고3 제일 등교 할 필요성 없는데 왜 고3만 등교임. 좀 웃기긴 하네.” “진짜 웃기는 건 싫다는 고3은 억지로 학교로 불러내고, 청정지역에서 머무는 기숙학원 재원생은 쫓아내다시피 코로나 만연한 곳으로 오히려 내몰고.”

수능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걱정도 커갑니다. “수능 날 아이들 점심은 어떻게 먹도록 할까? 몇 명까지는 안전하다는 기준이 과학적으로 확증할 수 있는 것일까? 12월 3일에서 왜 더 늦추지 못하는 걸까. 뭐가 더 큰 손실이고 더 큰 리스크가 있을지 생각했을 때, 당연히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한 거 아닌가?” “수능연기를 하든 유급을 하든 빨리 알려주세요. 또 수능 얼마 안 남기고 알려주는 게 그게 더 혼란이 올 거예요. 3단계 격상하면 학교 가는 거 스터디 카페, 독서실, 현강가는 게 다 솔직히 불가능하잖아요.” “수능 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을 텐데 심지어 코로나 때문에 신경 쓰이기도 하고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생명이 무조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에 수능을 미루거나 다른 방법으로 안전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올해 고3들 파이팅.”

올해의 고3을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올해 고3들한테는 어떤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하지 않나? 제대로 진로상담도 못 해봤을 텐데. 대학들에서도 입학 기준을 빨리 공지해 주면 좋겠다.” “이참에 수시 모두 없애고 정시로 전부 선발해라. 그것이 가장 공정하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구상권 다룬 서울시 영상 ... “훌륭한 작품이다” vs “국민 협박이냐”

#네이버

"심지어 코로나 때문에 신경 쓰이기도 하고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생명이 무조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에 수능을 미루거나 다른 방법으로 안전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올해 고3들 파이팅."

ID 'lijm_****'

#뽐뿌

"가능한 시설에서 인력 동원하면 문제 없다고 봄."

ID '얼얼얼얼~' 

#에펨코리아

"내신 쌓고 각종 생기부 준비해야 하는 고1, 고2들이 남은 100일 수시준비&정시준비로 개인전 치르는 중인 고3보다 학교생활 중요한 거 아님? 고3은 내신도 끝났고 더는 학교에 있을 이유가 없음. 나도 고3이지만 아침 출석만 하고 집에 와서 자습하는 게 일상인데."

ID '근본은드록바' 

#네이버

"시기를 보내는 게 고3 아닌가요. 내신도 이제 끝났고 몸 관리하면서 수능까지 달려야하는데 만약에 고3 집단 감염되면 누가 책임지나요? 코로나 지금 걸리면 이번년도 대학 입시는 꿈도 못 꾸는데 고3은 코로나가 거르나요?"

ID 'btjk****' 

#다음

"초중고 대학까지 모든 학사 일정을 1년 미뤄야 하는 거 아닌가. 대학 가봐야 한 번도 학교 안 가고, 1학기 지나감. 사이버 대학도 아니고, 등록금만 받아가고."

ID '저녁해'

#다음

"기숙학원에 있는 학생들은 또 왜 다 집으로 돌려보내는지. 학원 내에서 방역 철저히 하면 훨씬 더 안전합니다. n차 감염들 엄청 늘고 있는데 이 불구덩이 속으로 왜 아이들을 밀어 넣는지. 정말 답답하네요."

ID 'muri****' 


김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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