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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일가족 4명 확진…자녀 다닌 어린이집 2주 폐쇄

중앙일보

입력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김포시에서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의 자녀들이 최근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포시는 해당 어린이집의 원생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 거주하는 가족에게 감염된 듯 

27일 김포시와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운양동에 사는 A씨 부부와 자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전날 부천시에 사는 A씨 아내의 어머니 B씨(부천시 225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6일부터 두통 등 이상 증상이 있었다. A씨의 아내도 26일부터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 있었다. 이들 부부의 자녀는 무증상이었다. 이들 가족은 김포시에 살지만, 부천시에서 검사를 받아 부천시 확진자(부천시 236~23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자녀 다닌 어린이집 전수 검사 중 

이들 가족의 확진 소식에 김포시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 부부의 자녀가 24~25일까지 사우동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 등원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이 어린이집의 감염을 우려해 14일간 임시 폐쇄 조치하는 한편 원생 52명과 보육교사 13명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부천시 관계자는 "아직 B씨의 감염 경로는 물론 A씨 가족이 B씨와 언제 만났는지 등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경기도에 A씨 가족에 대한 병상을 요청하고 이들의 이동 경로를 역학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만 부천시에선 A씨 가족을 비롯 1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240명이 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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