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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하명법' 비판 태영호에…北 "비참한 종말 맞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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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북한이 주영북한공사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 "천벌을 받을 것" "인간쓰레기" 등의 표현을 사용해 맹비난했다. 태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 개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여정이 만들라고 하니 서울에서 이렇게 고속으로 법을 만드느냐"고 반대했다.

이에 대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인간쓰레기 서식장에서 풍기는 악취'라는 글을 올려태 의원을 향해 "추악한 인간쓰레기 태가 놈이 남조선 국회에서 풍겨대는 악취가 만 사람을경악게 하고 있다"며 "생쥐 같은 상판을 하고 얄팍한 주둥이로 쉴 새 없이대결 구정물을 토해내는 변절자의 추악한 몰골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다"고 했다.

또 "(태 의원이) 사회주의조국(북한)의혜택 속에근심·걱정 없이 자라나 대외일꾼으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변태적이며 나태한 생활을 일삼고 미성년자 강간과국가자금 횡령, 국가 비밀을 팔아먹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배신자, 범죄자, 더러운 인간쓰레기"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남조선 정치판이 얼마나 썩어 문드러지고 보수패당에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개 같은 놈이 국회의원이랍시고 상통을 내밀고 날치고 있겠는가"라며 "남조선 국회에 망조가 들어도 단단히 들었다"고 했다. 또 "비루하기 짝이 없는 구차한 목숨을 보수의 개가 되어천벌 맞을 악담질로 연명해가는 인간쓰레기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등 북한 선전매체들은 지난 6월에도 탈북민 출신의 태영호·지성호 의원 당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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