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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간 계룡시 교회신도 2명 확진…충남 누적 302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충남 계룡에서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던 교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이 집회에 다녀온 뒤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누적된 피로에 지친 한 의료인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누적된 피로에 지친 한 의료인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A씨(30대 여성·충남 296번)와 B씨(30대 남성·충남 297번), C씨(70대 남성·충남 298번) 등 계룡시 주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 3명을 모두 공주의료원으로 보냈다.

계룡시 30대 부부 등 3명 등 충남 7명 추가 #계룡 주기쁨교회 신도들 긴급 코로나검사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환자 등도 감염

 조사 결과 A씨 등 3명은 계룡 주기쁨교회 신도로 이들 가운데 A씨와 B씨는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광화문에 다녀온 다음 날인 지난 16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C씨는 이날 교회에서 A씨 등과 함께 예배를 봤다.

 앞서 지난 26일 확진된 대전 236번(50대 여성)도 이 교회 신도로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한 뒤 25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진됐다. 계룡시는 16일 이후 주기쁨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충남에서는 이날 계룡 외에도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와 환자 등 4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날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0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월 2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기상단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새벽 공군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지난 2월 2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기상단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새벽 공군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8월 들어 26일까지 충남지역에서는 확진자가 113명 발생했다. 지난 2월 충남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최대 규모로, 월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지역 확진자는 천안 줌바댄스 발(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2월과 3월 각각 63명과 68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월과 5월에는 각각 12명, 5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과 7월에도 23명과 21명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8월 들어서는 교회와 서울 광화문 집회, 순천향대 천안병원 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환자가 1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계룡=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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