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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도 디도스 공격 받았다…카뱅·신한은행 등 이달만 4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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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내 은행 3곳에 이어 한국거래소가 26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았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발생시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피해를 주는 해킹 방식이다.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홈페이지 2시간 접속중단 사태 #“매매 시스템 분리돼 피해 없어”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홈페이지는 오후 12시 45분쯤 디도스 공격을 받아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넘게 접속이 중단됐다. 오후 4시 25분쯤 접속이 재개됐고,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다가 현재는 정상적으로 복구된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시적인 접속 지연 외 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거래소 홈페이지와 시장 매매 시스템은 망이 철저히 분리돼 있어 시장 매매, 관리엔 전혀 지장 없었다”고 말했다.

거래소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은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4~17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신한은행이 해킹그룹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온라인 금융 서비스 장애를 겪은 바 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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