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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옷 잘 입으려면 옷장 정리부터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77)

많은 중년이 잘 차려입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중년에게 필요한 기본 스타일링을 꾸미는 데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활용하는 5가지 팁을 알아보자.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복잡하게 꾸민다거나 비싼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아이템에 충분한 비용으로 자신을 꾸민다면 좋겠지만, 옷을 잘 입기 위해서 무조건 비싼 옷을 살 필요는 없다.

옷을 멋지게 입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 중 입지 않는 옷을 먼저 정리하는 게 시작이다. 예전에 즐겨 입었지만, 지금은 입지 않는 옷일 수 있고 세일이나 충동적으로 구매한 옷일 수도 있다. 옷장에 옷이 한눈에 보이게 잘 정리되어 있어야 스타일을 어떻게 연출할지 바로 파악이 된다. 이것이 옷을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핵심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 줄이기

중년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 중년은 2~3인치 긴 길이의 바지를 입는다. 특히 키가 작을수록 더 그렇다. 넓은 셔츠, 헐렁한 바지, 너무 큰 슈트는 옷이 아무리 좋아도 스타일을 망친다. 이런 문제는 수선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잘 맞는 핏이 더 중요하다.

색상은 최소한으로 입기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으면 나머지 짝을 이루기 위해 입어야 하는 옷을 찾기가 더 어렵게 된다. [사진 pexels]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으면 나머지 짝을 이루기 위해 입어야 하는 옷을 찾기가 더 어렵게 된다. [사진 pexels]

중년 중에는 화려한 컬러나 여러 색상을 곁들여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아니면 잘 몰라서 화사한 컬러를 입으면 젊어 보일까 싶어 입는 경우다. 사실 밝고 화려한 색상은 스타일 하기 더 어렵다.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으면 나머지 짝을 이루기 위해 입어야 하는 옷을 찾기가 더 어렵게 된다. 옷을 입을 때 색상은 최소한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색을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해서는 옷장을 중성색으로 꾸미는 것이 도움된다. 중성색이란 베이지, 갈색, 흰색, 크림색, 카키색 등이 있고 회색 계열에는 검은색, 흰색, 회색이 포함된다. 이런 중성색은 다른 색상과도 배합하기 쉽다.

패턴 들어간 옷, 최소한으로 입기

여러 가지 색상이 들어간 다양한 패턴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패션 고수도 어려운 일이다. 일단 단색의 스타일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우선이다. 단색으로 자신이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알고 자신감이 생기면 그다음 패턴이 들어간 옷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패턴을 시도할 때도 의상 별로 하나의 패턴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격자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입는다면 재킷은 단색으로 선택하고 단색의 셔츠와 격자무늬 재킷을 입으면 넥타이는 단색으로 선택해 시도해보는 게 좋다.

액세서리 추가하기와 빼기

시계·넥타이·포켓 스퀘어·팔찌·반지·목걸이·선글라스·모자 등은 남성이 무조건 갖출 필요는 없지만, 이런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면 지루한 복장도 새롭게 만들 수 있다. [사진 pxhere]

시계·넥타이·포켓 스퀘어·팔찌·반지·목걸이·선글라스·모자 등은 남성이 무조건 갖출 필요는 없지만, 이런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면 지루한 복장도 새롭게 만들 수 있다. [사진 pxhere]

스타일을 완성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액세서리를 추가하는 것이다. 시계·넥타이·포켓 스퀘어·팔찌·반지·목걸이·선글라스·모자 등은 남성이 무조건 갖출 필요는 없지만, 이런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면 지루한 복장도 새롭게 만들 수 있다. 그중에도 선글라스나 시계는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반대로 위의 액세서리를 너무 과도하게 착용하면 시선이 분산되어 역효과를 준다. 최대 2~3개 정도의 세련된 액세서리면 충분하다. 외출하기 전 거울을 보고 최종적으로 하나 정도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황에 맞는 신발 선택

신발 선택을 잘못하면 입은 옷과 분위기를 못 맞춰 잘 입은 옷까지 망친다. 비즈니스 캐주얼한 차림에 운동화를 신거나 너무 캐주얼한 신발을 신는 경우가 그렇다. 캐주얼이라고해서 다 같은 캐주얼이 아니다. 분명 비즈니스 스타일은 사무실에서 충분히 격식을 잘 갖춰 입는 것을 말한다. 이럴 땐 상황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는 옷과 함께 신발도 로퍼나 구두 정도는 신어야 하고 캐주얼화나 운동화는 말 그대로 캐주얼한 복장에 맞춰 신어야 한다.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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