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文정부서 집값 많이 올랐다"…전날 노영민 "MB때 올라"

중앙일보

입력 2020.08.26 12:23

업데이트 2020.08.26 12:35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왼쪽)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중앙포토·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왼쪽)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중앙포토·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26일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값이 많이 오른 것은 현실적으로, 데이터로 나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주택가격 급등이 언론의 왜곡이며 이전 정부에서도 많이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 눈에는 한가한 논쟁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 중개업소 몇 군데만 샘플 조사를 해보면 명확하게 나오니 긴 논쟁이 필요 없다”고도 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자신의 서울 반포동 아파트가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고 판매됐다는 지적에 “아파트 값 오른 게 우리 정권에서 올랐나. MB(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에서 안 올랐느냐”며 “제 아파트는 MB 정권 때도 올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그나마 경제적 여력이 있지만 아직 큰 목돈이 없는 30대들이 계속 어렵다”라며 “비싼 값을 주고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해도, 인구 구성 등을 보면 어느 순간 고비가 올 텐데 이분들의 고생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정부가 의지를 갖고 문제를 풀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으면 자칫하다 큰 낭패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부동산 대책으로 주거 정책 콘트롤타워인 총리실 산하 ‘국민주거정책위원회’ 신설을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국토교통부가 20차례 이상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확실하게 계획을 심는 데 실패했으니까 국토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혹은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이해관계자들이 총괄하는 (부동산) 대책 기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통령이 말씀하신 부동산단속기구도 그 안에서 역할분담을 해 총괄하는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 8·29 전당대회와 관련, “내년 4월 서울시장 등 재보선과 가을 대선후보 경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생각하면 다른 정치적 일정을 포기하고 오로지 당 대표 자리에 올인하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그게 김부겸”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 발언인가’라고 묻자 “경쟁 중이니까, 견제 발언이 있다고 봐야죠”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