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끝내 의사 총파업하나…의협 “비대면 투쟁”

중앙일보

입력 2020.08.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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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의료계와 정부 간 막판 협상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아 당장 타결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협상 계속, 합의점 못 찾아
“대규모 장외집회 대신 온라인 중계”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예고했던 26~28일 2차 총파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야외에 모이지 않고 비대면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양측이 비공식 물밑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의협 관계자는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은 협회 유튜브 채널(KMA-TV)을 통해 ‘함께하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며 “1차 총파업 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집회를 생중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장외집회나 모임은 자제하고 온라인 중계를 통해 투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투쟁 입장을 밝힌 것이다.

파업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30분 최대집 의협 회장의 인사말과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등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27일에는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을 비롯한 16개 광역시도의사회 회장들이 차례로 출연해 지역별 현안을 공유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4대악 의료정책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온라인 학술대회에 이어 오후 6시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 특별위원회의 기자회견을 통해 투쟁경과 보고 및 투쟁 결의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총파업에는 대학병원부터 동네병원까지 사실상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한다. 앞서 전공의 단체와 의협 주도로 두 차례 진행됐던 집단행동보다 기간도 길어 파장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14일 의협의 1차 파업 당시 전국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은 큰 차질없이 운영됐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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