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정은경, 정치영역 넘어왔다…국민 협박" 주장

중앙일보

입력 2020.08.25 16:58

업데이트 2020.08.25 17:05

2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질병관리본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최인식 8·15 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질병관리본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최인식 8·15 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단감염 우려 속에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등 참가자들이 25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방역당국을 향해서는 “스스로 전문가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넘어왔다”며 “국민을 협박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8·15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고 “정은경 본부장의 발표가 국민건강만을 생각하는 것인지 정치적 고려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랑제일교회와 8·15집회 참가자는 대통령이 말한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역 방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사랑제일교회는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자진해서 교회를 폐쇄했고 교인의 명단과 교회 방문자들을 모두 공개했다”고 했다. 이어 “방역에 적극 협조했음에도 대통령이 이를 은폐하고 ‘방역 방해’라고 하면 사랑제일교회와 집회 참가자들을 사악한 음모를 가진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역 방해와 가짜뉴스 유포는 공동체를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은 또 교인과 집회 참가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한 행정명령은 “공정하지 못한 잘못된 명령”이라며 “(정부가)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는 사랑제일교회와 집회 참가자에 대해서만 유별나게 다른 방역지침을 갖고 협박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8·15집회를 한 민주노총을 향해서도 압수수색과 집회자 전원 검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한 구상권 청구와 접촉자 동선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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