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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원활한 혈액순환 돕는 오메가3, 더울 때 진가 더 발휘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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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속 혈관 건강관리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은 폭염이 심해지는 여름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줄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혈전(피떡)까지 많이 만들어진다. 혈전은 생명을 앗아가는 심뇌혈관 질환의 씨앗으로 작용한다.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혈관 탄성도가 떨어지는 65세 이상 고령층은 여름철 혈관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최근엔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관 나이를 거꾸로 되돌리는 오메가3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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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혈관 건강이 취약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높은 온도다. 불볕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 혈관이 팽창한다. 이로 인해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량이 줄고 혈류 속도가 느려진다. 혈관이 늘어나면 같은 양의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은 더 빨리, 많이 움직여야 한다. 그만큼 심장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둘째는 탈수다. 땀으로 혈액 내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고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이 고온에 활성화하면서 더욱 끈적해진다.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을 위험이 커진다. 미국 심장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32도 이상일 때 뇌졸중 환자는 66%, 심근경색 환자는 20% 증가한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급성 심정지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하루 중 최고기온이 28도일 때 급성 심정지 발생이 가장 낮았지만 1도씩 올라갈 때마다 급성 심정지 발생이 1.3%씩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폭염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 등은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는 연구도 있다.

물 자주 마시고, 카페인 음료 삼가고

요즘처럼 더운 날이 지속할 때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 외출할 때는 미리 물을 한두 잔씩 마셔 탈수에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커피·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체내 수분을 고갈시킬 수 있어 삼간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는 것도 피한다. 폭염으로 확장됐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심장에 충격을 준다. 집 안에 머문다면 커튼·블라인드로 햇빛을 차단해 그늘을 만들어 준다.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혈행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오메가3’다. 몸에서 필요한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는 상당 부분 입증됐다. 혈액 응고를 막고 이미 만들어진 혈전을 용해하는 작용을 한다.

오메가3는 EPA·DHA 등으로 이뤄져 있다.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동맥경화의 원인인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DHA는 뇌·망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세포 간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오메가3를 이루는 EPA·DHA 성분의 복합 작용 효과는 우수하다. 체내 혈액순환이 개선돼 머리부터 발끝까지 산소·영양분이 전달되면서 심혈관뿐 아니라 뇌(치매), 눈(황반변성)을 보호하는 데 긍정적이다. 오메가3를 ‘자연에서 찾은 안전한 치료제’라고 부르는 배경이다.

단, 오메가3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주로 고등어·참치·연어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호두 등 견과류에 풍부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하루 500~2000㎎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대다수는 오메가3 하루 권장 섭취량의 50~60% 수준만 먹는다.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오메가3를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내 흡수율 높은 제품 선택 바람직

오메가3의 효과를 높이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먼저 품질이다. 오메가3 제품은 원료에 따라 순도와 체내 흡수율이 다르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3세대 오메가3인 rTG형 오메가3가 체내 흡수율이 가장 뛰어나다. 해외 논문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72명에게 2주 동안 오메가3 세 종류(rTG·EE·FFA)를 각각 섭취하게 하고 체내 흡수율을 측정한 결과, rTG 오메가3 섭취군의 흡수율이 제일 높았다.

포장 상태도 살펴본다. 오메가3는 공기·온도·습도·빛에 민감하다. 따라서 한 알씩 개별포장된 제품을 선택하면 제조 상태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구입한 지 오래된 오메가3 제품은 산패됐을 가능성이 있어 과감하게 버린다. 장용정 캡슐로 된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캡슐이 위를 거쳐 장에서 녹는다. 체내 흡수율을 더 높이면서 오메가3 특유의 비릿한 어취까지 줄여준다. 제품 겉면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가 있는지도 찾아본다. 인증 마크가 없다면 효능 입증이 안 된 제품일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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