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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홀 남기고 3타 차 뒤집은 이태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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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태희

이태희

이태희(36·사진)가 23일 강원 강촌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3언더파, 합계 11언더파. 이태희는 조민규(32)를 상대로 막판 대역전극을 펼쳤다.

매경오픈 2연패, 조민규에 역전승 #손가락 욕설 김비오 복귀전 4위

14번 홀에서 이태희가 보기를 하자 다들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4개 홀을 남기고 조민규는 3타 차 선두였다. 이태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15, 16번 홀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연거푸 넣었다. 1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 전까지 날카로운 쇼트 게임을 하던 조민규가 17번 홀에서 그린을 놓쳤다. 이어 칩샷이 짧아 보기를 했다. 이태희와 조민규는 동률이 됐다. 마지막 홀 티샷. 이태희의 샷은 깊은 러프로, 조민규의 샷은 페어웨이로 갔다. 힘이 들어갔는지 조민규의 두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었다. 이태희는 긴 러프에서 탈출해 기어이 파를 잡았다. 보기로 마친 조민규는 모자로 얼굴을 가렸다.

이태희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악전고투 끝에 우승했다. 짧은 퍼트를 자꾸 놓쳤고, 3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

한편, 관중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징계를 받았다가 이번 대회에서 복귀한 김비오는 7언더파 공동 4위를 했다. 출전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가 1년으로 감경됐고, 지난달 특별사면됐다. 올해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이 열리지 않아 김비오가 실질적으로 받은 징계는 4경기 출전정지가 전부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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